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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20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淸人★
추천 : 1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04 22:54:58
친구들 만나서 처음으로 술을 진짜 오질라게 마셨어요.
평소엔 수개월에 한번 맥주 한캔정도 혼자 마셧었는데 오늘은 어떻게 된 일인지 작정하고 마셨어요.
공무원공부때문에 매사에 절제하고 살았는데, 그게.사실은 절제가 아니라 구속이었나봐요.
머리 아파 죽겠는데, 머리가 너무 시원해요. 눈물은 나지
않지만, 너무 슬퍼요. 나 이 공부 언제 끝나는 걸까요? 몸도 망가지고 지쳤는데 오기로 그냥 하고 있네요.
고삐가 풀리니 이런 느낌이었네요. 너무 답답하고 너무 시원해요. 난 누구에요?
가슴이 뻥 뚫린것같은데, 기댈 연인이 있었으면 하네요.
고립되어있다는걸 새삼 느꼈네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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