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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어쩌다 저리되었을꼬?
게시물ID : sisa_890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퀼라
추천 : 1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12 11:52:49
사드 찬반여부를 떠나서 이야기 해봅시다.
원래 화상(중국상)과 아랍상들은 정말 대단한 상인들이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세계화시대도 아닌데 엄청난 장거리 무역을 해내었죠.
정보가 오는데 몇달이 걸리는 장거리 무역을 어찌했을까 싶은데 그 원동력은 신용이었죠. 몇달이 걸려도 결국 물품이 오고가고 그 대금이 확실하게 지급된다면 위험성이 높은 장거리 무역을 믿고 거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얼마나 신용을 중시했으면 적국과의 무역도 착실히 해내었죠. 아랍상인들은 십자군의 본산 이탈리아상인들과 전쟁중에도 거래를 끊지않고 계속 거래를 했습니다. 화상들 역시 적국의 상인들과 거래를 트고 전쟁터를 가로질러 무역을 해내었죠. 엄밀히 말하면 전쟁상대와 거래를 튼게 아니라 원래 거래를 트고 지내던 사이인데 전쟁이 벌어진겁니다. 하지만 전쟁이 벌어지고도 상인의 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거래를 끊지 않은거죠.
그런데 지금 중국상은 과거 위대한 화상의 명성에 똥칠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막고 있다지만 직접적으로 막고 있지 않은 거래관계는 계속 유지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이러다 다시 한중관계가 개선된다하더라도 한국기업과 상인들이 중국상들을 믿을까요? 그리고 이건 단순히 한중문제가 아닙니다. 중국의 경제보복은 이제껏 중국이 다른 나라를 상대로 했던 보복과는 수위가 남다릅니다. 그래서 타국들에게도 지대한 관심대상이죠. 한국에 하는것을 보고 타국의 기업들이 중국상을 믿을 수 있을까요?
갑자기 이런 글을 쓴거는 주변에 중국상에게 당한 사람이 생겨서 입니다.
고모부 공장의 주요 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중국기업이 갑작스레 계약을 파기해버렸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남아있는데 제대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받는다치더라도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를 일이죠. 일단은 급하게 일본에서 수입하기로 한 모양인데 당연히 가격은 훨씬 비싸죠.
그렇다고 원료비상승으로 제품가격을 올려버리면 납품이 끊어질 수도 있으니(한국기업은 중국상들만큼은 아니지만 절대로 예전 화상들처럼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죠) 손해를 감수하고 당분간 버텨야 한다고 하네요.

어쩌다 천년명성의 위대한 화상들이 이렇게 망가져버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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