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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루시 봤는데요 전 한국어대사가 어색하다고 느끼는 장면이 있었음
게시물ID : movie_34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앗힝엑훅
추천 : 1
조회수 : 9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05 03:44:52
밤이 늦었는데 잠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할께요.
일단 영화의 소재나 철학적 요소 그런 부분은 아니고 오직 한국어 대사에 의한 연출된 장면만을 말함.
최민식형님의 연기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고 영화에서 한국어로 연기를 하는 장면을 보고 느낀 주관적인 평임을 말해둠.


1.루시를 잡으러 대학교 쳐들어가기 전에 민식이 형이 하고 오른팔인 부하하고 대화한 후 오른팔인녀석이 하급부하들한테
총 챙기라는그런식으로 말하면서 몇초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영화내용상 꼭 굳이 필요한 장면이 아닌데 왜 부각 되었
는지 의구심이 들기까지한 장면이었슴. 갑자기 그 장면이 너무 평온한 느낌인거임. 어디 캠핑가는데 장비 잘 챙기라는 분위기???
나는 이해를 못한 어떤 코믹한 요소가 들어있는 장면인가 아직도 의문임.

특히 저 장면 바로 전에 민식이 형님이 차에 내려서 트렁크에가서 직접 주섬주섬 챙기는 모습이 초반에 보여진 잔인하고 사이코 같은
암흑가 보스가 아니라 부하3의 엑스트라의 모습이었음. 

2.장두목과 아이들이 대학교에 쳐들어가서 금속 탐지기 통과하고 민식이형님이 총을 멋들어지게 갈겨주시고
대사를 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어색함
"샅샅히 뒤져서 그녀(그년을)를 자압아."
저 부분에서 바람 빠진 풍선이 쪼그라드는것 마냥 암흑가 두목의 카리스마가 갑자기 온대간대 없어졌음.
내 생각에 외국 사람이면 그냥 지나칠지도 모르는 부분이지만 한국인이라면 저 대사의 뉘양스가 이상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3.총격신을 하는 장면중 잠시 소강상태에서 
민식이형님이 오른팔녀석을 불러서 "얘들좀 어떻게 해봐라" 이러는데 오른팔이 갑자기 " 형님 엄호하십쇼"이럼...ㅋㅋㅋㅋ
나만 그런건지... 갑자기 군대생각남...ㅋㅋㅋㅋ 최병장님 엄호하십쇼  이런 느낌이잖아....ㅋㅋㅋㅋ
클라이막스에 다다라서 뜬금없이 군대에서 훈련하는 장면 오버랩이 되는 순간이었음 ㅋㅋ

암튼 외국영화 한글자막 번역을 의역하지 않고 억지로 직역한 자막을 보는 느낌임.
최민식 형님의 연기자체는 흠잡을 곳 없는 연기였지만, 한국어 대본을 누가 쓴건지
대사를 듣는 내내 한국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한 불편함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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