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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후보에 유리한 ‘KBS 여론조사 그래프’ 논란...뒤늦게 사과
게시물ID : humorbest_890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117
조회수 : 8252회
댓글수 : 5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5/30 15:52: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5/30 15:25:26

http://www.vop.co.kr/A00000759397.html

새누리당 후보에 유리한 ‘KBS 여론조사 그래프’ 논란...뒤늦게 사과

KBS, 하루 지나 문제된 그래프 삭제...대체 그래프 추가
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발행시간 2014-05-30 14:28:50 최종수정 2014-05-30 14:23:57
KBS의 지난 29일 기사에 담긴 막대 그래프 일부. 윗 부분은 문제가 된 그래프이고, 아랫 부분은 대체된 그래프.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의 경우 13.8%P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막대 그래프의 격차는 불과 0.7%P 차이 나는 세종시장 후보들의 지지도 막대 그래프의 격차보다 작다.
KBS의 지난 29일 기사에 담긴 막대 그래프 일부. 윗 부분은 문제가 된 그래프이고, 아랫 부분은 대체된 그래프.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의 경우 13.8%P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막대 그래프의 격차는 불과 0.7%P 차이 나는 세종시장 후보들의 지지도 막대 그래프의 격차보다 작다.ⓒKBS 기사 일부 캡처
 
 
KBS가 만들어 공개한 6.4 지방선거 마지막 여론조사 후보별 지지도 막대 그래프가 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그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KBS는 논란이 일자 뒤늦게 해당 그래프를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KBS는 29일 저녁 '마지막 여론조사…경기·부산·강원서 초박빙'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를 포함해 방송 3사가 공동 실시한 것이다. KBS 기사 안에는 각 지역별로 1, 2위를 한 후보들의 지지도를 비교하는 막대 그래프도 각각 담겼다.
 
그러나 막대 그래프 마다 기준이 달라, 새누리당 후보가 실제 지지도보다 높은 지지도를 얻은 거처럼 비춰져 논란이 됐다.
KBS가 29일 보도한 6.4 지방선거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가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안기욱 씨는 KBS 그래프와 실제 그래프를 비교한 그림을 <민중의소리>에 제공했다.
KBS가 29일 보도한 6.4 지방선거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가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안기욱 씨는 KBS 그래프와 실제 그래프를 비교한 그림을 <민중의소리>에 제공했다.ⓒ안기욱 페이스북
 
 
 
예를 들어,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34.9%와 48.7%로, 박 후보가 무려 13.8%P 큰 격차로 정 후보를 앞섰지만, 막대 그래프에서의 격차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36%와 34.7%로 남 후보가 1.3%P 약간 앞서는 초접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막대 그래프에서 보여지는 격차는 서울시장 후보 그래프에서의 격차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세종시장 후보의 경우는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왜곡 정도가 더 심했다.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는 41.3%, 이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40.6%로 불과 0.7%P 차이밖에 나지 않았음에도, 막대 그래프에선 그 격차가 서울시장 후보 그래프에서의 격차보다 훨씬 컸다.
 
다른 지역 후보에 대한 그래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앞서고 있을 경우엔 새누리당 후보와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것처럼 그래프를 그리고,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고 있을 때에는 오차범위 내의 초접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마치 큰 것처럼 그래프를 그린 것이다. 그래프만 본다면,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한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이에 '윗선' 보도외압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KBS가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편향된 보도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자 KBS는 하루 지난 30일 해당 기사에서 문제가 된 그래프를 삭제하고 다른 그래프로 대체했다. 새 그래프는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모든 지역 후보들의 그래프가 동일한 기준에 따라 그려졌다.
 
해당 기사에는 "어제 밤 이 기사에 실린 후보별 지지도 그래프의 격차 표시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삭제하고 정확한 그래프로 대체한다"며 "혼선을 빚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막대 그래프를 그리는 과정에서 5개 지역(세종, 경기, 부산, 강원, 광주)을 담당한 제작자가 범위를 넓게 잡아 1위와 2위의 격차 표시가 실제 지지율 차이에 비해 지나치게 도드라져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특정 정당에 유리한 모습을 보일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린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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