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 경제민주화의 상징성을 박근혜에게 안겨줘서 박근혜가 이길수 있었는데
박지원은 호남 정치의 상징성을 안철수에게 안겨줘서 문재인을 이기려고 합니다.
박근혜가 당선과 동시에 경제민주화를 헌신짝 처럼 버렸듯이
안철수도 당선과 동시에 호남유권자를 헌신짝 처럼 버릴 겁니다. 안철수는 민주당 당헌에서 518정신을 삭제하자고 한 사람입니다. 이유는 다른 민주화 운동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했었죠.
그는 본성적으로 양비론자입니다. 누구 편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유아독존입니다. 정의와 불의가 싸우면 "왜들 싸우고 그래, 둘 다 잘못했네"가 안철수의 스탠스입니다.
호남에는 아직도 안철수가 호남이 키운 대선후보라는 인식이 있다고 합니다.
호남 유권자 여러분 부디 진지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안철수에겐 박지원이 도구이고, 박지원에게 안철수가 도구일 뿐입니다. 두 사람의 정치는 그냥 대통령 한번 해보려는 수작에 불과합니다.
호남유권자들에게 또다시 역사의 짐을 지우려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호남을 위해서라도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문재인은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 도덕적으로나 능력으로나 경력으로나 그만한 사람이 또 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을 이을 사람은 문재인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