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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89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원군
추천 : 1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8/05 23:17:05
강산도 10년이면 바뀌는데, 광복이후 6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더 이상 다수의 젊은이들에게 조국을 위해 무조건 군대를 가서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란 사상은 없다.
이것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탓인가? 아니다, 국가의 탓이다.
우리 젊은이들의 생각은 간단하다.
나라를 위해 군대를 가는 건 좋다.. 내 가족도 애인도 내 손으로 지킬 수 있으니까, 그런데 군대에서의
2년이 시간낭비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군사지식과 경험을 쌓아야만하는 초기에는 그렇다치자, 그러나 계급이 올라갈수록 배울 군사적지식은 없어지
고 시간은 남아돈다. 처음 입대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흘렸던 이들은 팬티속으로 손 넣고 긁으면서 TV
속 소녀시대를 보며 '아 시발 언제 제대하나..'라는 생각만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렇기에 수 많은 이들이 군대가 '시간낭비'가 되지않을 방법을 찾아 경쟁하고 있다.
어차피 갈 꺼 남자는 해병이다라며 해병대로 가는 간 큰 이들도 있고
옛날에 못한 치아 교정이라도 해야겠다며 외박이 많은 편인 공군, 의병등으로 가는 이들도 있고
카투사는 말할 것도 없다.
필자같은 유학생들은 카투사에 낙방할 경우 통학병 혹은 통학장교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기유학생부
터 영주권자까지 수 많은 경쟁속에 합격이 결코 쉽지 않으나, 들어가서는 아주 보람찬 군대 생활이 된
다.
(그리고 한국에선 통학병,통학장교를 나옴으로써 얻는 사회적 이득은 별로 없는편이지만 군대라는 경력을 높
이 쳐주는 외국에서 취직 시, '장교'라는 경력은 에세이로 좀만 후려주면 엄청난 희귀경력이 된다.)
개인의 특성과 학과 등을 고려한 특기병 제도와, 군대내에서의 자기개발을 위한 제도가 더 정비 되어야만한
다.
군대의 질이 높아져야 군대가 시간낭비가 아니게 되고
시간낭비가 아니어야 갔다온 이들이 뿌듯함을 느끼게 되고
많은 이들이 뿌듯함을 느끼고 되면 군대를 갔다오는 것이 사회적으로 명예적인 현상이 되고
그렇게되면 돈 많고 뺵 있는 이들 중에서도 굳이 편법까지 동원해가며 군대를 피하려고 하는 이들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또 다시 군대라는 장소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다.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것을 묻기 전에 내가 국가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자문하라는 케네디의 시대는 지났다.
내가 국가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묻기 전에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것을 묻는 시대가 온것이다.
바뀌어야하는 것은 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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