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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웅의 노래 -프롤로그-
게시물ID : readers_8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必*痕
추천 : 1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15 19:20:41
나는 전설을 노래하며 영웅들을 칭송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
대륙엔 나와 같이 그런일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세상에 내가 모르는 전설과 영웅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런 내게 오늘날 이 이야기를 쓰게한 계기가 있었다.
그 날은 지금처럼 화창하게 기분이 좋은 날씨였다.
그날도 음식점에 들어가 주인에게 자릿세를 내고 -음식점 같은 경우는 자릿세를 내고 광장 같은 경우는 끝날때 쯔음에 나타나는 한 사람에게 자릿세를 낸다- 열심히 영웅과 전설을 노래하고 있었다.
한창 노래를 다 부르고 조금 쉬려고 할 즈음에 어떤 할머니가 한 가지 신청을 하였다.
"인간들에 의해 존재가 부정된 그 분에 관한 노래는 없는가?"
그 말을 듣고 열심히 생각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영웅은 없었다.
"어이! 바드 양반 그 망할 노인네는 내버려두고 계속 해보시오!"
열심히 생각하던 나에게 주위의 사람들이 무시하고 계속 하라고 아우성이였다.
"그 망할 노인네는 노망이 들었나. 뭔 바드가 올때마다 그 소리여."
아마도 이 어르신은 바드가 이 마을에 올때마다 물어뵜나 보다.
"이런 천둥벌거숭이 같은 놈들!!!! 그 분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시다!!!"
그러자 시끌시끌하던 음식점이 조용해졌다.
나는 그런 식당의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그 뭐냐 암무튼! 그 분이 뭘 했는데?"
한 사람이 대표로 나서서 어르신에게 물었다.
"말로는 설명 할 수 없는 그런 엄청난 일을 하신분이다!"
그러자 조용하던 음식점은 웃음 소리로 가드해졌다.
"으하하하. 망할 노인네. 그런 말은 나도 하것소. 어디서 되도 않는 말이야!! 어이 바드 양반 계속 하슈."
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자 나는 분위기를 환기 시킬겸 나의 무기인 흘레베-우리의 기타처럼 생긴 악기. 바드의 가장 기본적인 악기이지만 배우고 익히기 가장 어렵다-를 한 번 튕겨주었다.
다라랑-.
흘레베의 맑고 고운 소리가 음식점을 감싸안자 험악한 분위기가 단번에 해소 되었다.
"죄송하지만 어르신. 안타깝게도 그런 영웅은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다시 나를 바라보며 실망한 표정을 짓고 말을 했다.
"그런가……."
그런 표정을 보고 있잖니 마음이 짠해져와 나도 모르게 말을 한 마디 더 했다.
"어르신! 제가 반드시 그 분에 대해 알아보고 이 마을을 다시 들리겠습니다!"
그러자 실망 가득했던 표정이 기대와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정말 고맙네. 정말 고마우이."
어르신은 내 손을잡고 연거푸 고맙다며 인사를 했고 괜찮다는 말을 한 스무번쯤 했을 때야 내 손을 놓고 음식점을 나섰다. 그리고 나서 다시 노래를 시작했고 식당은 노인의 존재를 잊은듯이 즐거워졌다.
그 마을에서는 며칠간 머물른후에 다른 마을로 출발했고 이상하게도 며칠간 머무를 때 그 어르신을 다시 볼 수 없었다. 마을 사람에게 물어봐도 그런 노인은 모른다고 하니 정말 무섭고 알 수 없는 일이였다.
그럴만 하면 그 때의 그 약속을 잊을만도 하지만 기이하게도 그 약속은 잊혀지지 않고 틈 날 때마다 생각이 났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약속보다 나의 개인적인 궁금증이 생겨 그 분에 대해 수소문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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