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임병장이니 윤일병 사건 등 군 내부 폭력 및 부조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사고의 이유중 한가지는 다름이 아닌 개별 생활관인듯 합니다.
전에는 생활관이 침상식이라 전부다 모여있는 곳이었고 다들 실내에서 엉켜있다보니 갈굴장소가 그렇게 많지 않았었죠.
내무반 뒷편, 화장실, 창고, 탄약고 등등?
근데 생활관이 나누어지고 개인 생활공간(?)이 넓어지면서 그만큼 사각지대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내무반 하나에 20~50명씩 때려박았지만 지금은 몇명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10여명 안쪽으로 내몰테고.
일과 끝나고 나서 당직사관이나 당직사령급이 이 개별화된 공간을 일일히 체크 못한다는게 문제 입니다.
전에는 침상형 생활관 1~3개정도만 체크하면 되었지만 나누어진 공간을 체크를 못하니 둘또는 셋 만이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요.
괜히 상관이 지나치게 체크했다가 사생활침해(?)가 될 수 있고. 솔직히 귀찮기도 하고요.
생활 공간 보장이라는 좋은 취지에서 만든 개별 생활관이 은밀한 폭력에 적합한 장소로 바뀌는거 같아 답답한 마음에 급하게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