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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음] 성형이 있어서 다행이야
게시물ID : panic_89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쏠이어때서
추천 : 23
조회수 : 31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7/09 03: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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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반 아이들은 '빻은 얼굴'이라며 놀렸고,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모르는 사람은 이유 없이 인상을 쓰며 바닥에 침을 뱉었다.

 욕. 비아냥. 조롱. 비웃음. 값싼 동정.

 나는 성형을 통해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 없는 새로운 삶이 내 앞에 펼쳐졌다.
 성형이 있어서 다행이야.



 최근, 학창시절 나를 괴롭혔던 여자아이의 소식을 들었다.
 빻은 네 면상을 쳐다보기만 해도 역겹다며 내게 폭력을 행사했던 아이.
 그런 얼굴로 태어나 살아서 뭐하냐며 당장 옥상에서 뛰어내리라 폭언을 퍼부었던 아이.

 그 애는 얼마 전 단행한 코수술에 실패해, 현재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며 집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성형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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