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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ssman_board_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소
추천 : 0
조회수 : 2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2/05 23:00:49
지나가는 어느 여자에게서 낯익음을 느꼈다  

기분탓이겠지 했지만

그 낯익음은 너무 낯이 익어 뒤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난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 낯익음을 잊고 살아왔다.

그러는 어느날 다시 한번 그 낯익음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이제 낯익음을 느끼게 해준 그녀에게

다가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두근 두근 거리는 내 맘을 안고

뚜벅 뚜벅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죄송하지만.... 우리 낯익지않나요??"

"왜 이러세요 처음 보는 사람한테"

"아... 죄송합니다... 낯이 익어서..."

그녀는 그렇게 자기 갈길을 갔다.

난 그저 그녀를 바라볼뿐 아무말 없이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를 향하는 나의 마음만 계속 불타올랐다.

"이게 사랑인걸까 이게 사랑일까"

내 눈엔 눈물만 고일뿐

난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난 그저 그녀를 바라볼수밖에 없을뿐

내일 다시 한번 그녀에게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가보기로 마음 먹은 날이 왔다.

나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에게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한번 말을 걸었다.

"죄송하지만... 우리 낯익지않아요??"

"당신 그 스토커 아니야?? 꺼져버려"

그녀는 나를 스토커라고 하며 소리질렀다.

그 순간 주위사람들이 나를 덮쳐왔다.

내가 왜 이꼴을 당하는걸까... 내가 왜.....

남들보다 후회없이 살아오며

직장도 가지고 집도 장만하고

부족할것 없이 살아온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하는껄까

이런게 바로 나의 인생인걸까

그리고 나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서 난 눈물을 흘리며

입에도 대지않던 소주를 마시며

빌어먹을 세상을 저주하며

눈물 섞인 술을 마시며 울고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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