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 잠시 라그나로크 길드 활동을 한적이 있음.
그러던 중에 정모를 총 2번 참석했는데
첫 번째 정모 때 중국집에서 정모했었음.
그렇게 다들 1면 + 각종 요리
이렇게 해서 다들 회식을 시작하는 데
어떤 한 놈이 자기 짬뽕은 손도 안 대고
눈앞에 있는 탕수육 + 다른 테이블에 있는 깐풍기 이런 것만 존나 쳐먹는 거임.
사람들 표정 안 좋아지는 것은 덤.
그렇게 사람들 다 먹고 자리 옮기려고 하는 데
이 새X는 아직 짬뽕 한 젓가락도 안 쳐먹음.
그 녀석 짬뽕 다 먹을 때까지 다들 기다림.
이 정모 끝나고 다들 그 녀석 접속 안 하면 뒷담 존나 깜.
그리고 몇 달 뒤 두 번째 정모가 열림.
이번에는 족발집이었음.
당연히 그 새X도 나옴.
난 눈치깠음. 그래서 내가 길원들한테
'님들, 어차피 이거 싼 것도 아닌데 나오면 N등분해서 각자 접시에 덜죠'
이러니까 그 새X 존나 거품물면서
'아니, 정없게 왜 그렇게 먹냐. 음식은 푸짐해야 맛있는 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막 말을 하는 데
다른 길원들도 저번에 데인게 있어서 'ㅇㅇ 그게 좋겠음' 하는 동의로 N등분 하게됨.
다들 만족한 표정지으면서 회식하는 데
한 30분 지났나? 갑자기 그 녀석이 앉은 테이블 분위기가 싸함.
보니까 그 녀석 존나 울먹이고 있음. 당연히 그 녀석한테 분배된 족발은 벌써 다 먹음.
존나 웃긴게 모인 인원이 11명이었고, 족발 대 자만 3개 시켰거든?
충분히 혼자서 만족할 양인데 그거 먹고 존나 막 닭똥같은 눈물을 질질 짜는 거임.
그래서 길드원들 다 놀라서 '야, 너 왜 우냐?' 이러니까
그 새끼 존나 괴성지르면서 울면서 뛰쳐나감.
아, 물론 회비 안 내고 ^^
그 녀석 바로 길드 강퇴되고, 나랑 다른 길드원들한테 자기 왜 강퇴했냐고 귓말로 겁나 징징대다가
3주 정도 지나니까 지쳐서 사라짐.
그 녀석이 길터에 와서 난동피는 것 때문에 길터도 옮김.
내가 겪은 식탐 진상 중 순위에 들만한 녀석이었음.
출처 | 다른 사이트에서 썰 풀었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니 음슴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