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뱀 돌다보면 태장금 전에 란자 완수 구간을 버리기로 하시는 분들 많을거에요.
뭐 버리는게 중요한건 아니고, 해당 구간의 몹을 잡다보면 몹의 대사가
"그래서 관리관님은 남자야? 여자야?"
라며 서로 잡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평소엔 별로 신경안쓰다가 언젠가 불현듯 얘들이 말하는게 신경쓰이더라고요.
'태장금 앞이니 태장금 말하는건가? 그냥봐도 여자 아닌가? 근데 관리관은 포화란인데? 걔도 딱봐도 여잔데?'
절실한 궁금증이 아니었던지라 금새 의문은 접어두고 다시 던전을 돌았죠.
그렇게 포화란을 수차례 쓰러뜨려왔고, 어제도 평소와 다름없이 포화란을 쓰러뜨렸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포화란이 입고 있는 '악의 꽃'이 드랍되었다는 것이었죠.
진족 여성 전용 의상이었기에 진족 여권사이던 제가 입찰해서 획득했죠.
기쁜 마음에 그자리에서 즉착했고, 태장금 앞의 이름없는 몹들의 대사가 이해되었습니다.
해당 사진의 출처는 블소인벤 의상갤러리 입니다. 본인의 정면 샷은 슬퍼서 업로드할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악의 꽃'은 그 어떤 크기의 가슴도 아스팔트 혹은 절벽 A컵으로 만들어버리는 마의 옷 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진족여성전용 의류이므로 관리관님은 여자가 맞네요 :D
그래도 뒷모습이 예뻐서 즐겨입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