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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라는 글을 읽고 느낀 점. 오유와 디시인사이드?
게시물ID : freeboard_399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총잡이
추천 : 7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1/30 15:09:21
우선 위의 사진은 디시인사이드 사무실 전경입니다. ('디시인사이드'라는 글을 쓰신 분의 자료를 무단으로 가져왔습니다. 사전 양해를 구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그럼 오유의 사무실은? 여러분 상상 한번이라도 해 보셨나요?  어떤 모습일지? 

한번 해보십시오. 쉬워요. 지금 드는 비용을 대략 한 번 계산해 보시구요. 오유가 사이트 운영을 통해 벌어들일 수익을 한번 계산해보셔요. 그리고 수익에서 비용을 한번 빼보세요. 그 돈으로 사무실을 운영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오유의 사무실은... 

정답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우선 긴 글에 앞서 오유에 대해 그렇게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님을 밝힙니다. (특히, 드림위즈와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그러니 여러가지 점에서 제 눈에 비친 모습이 객관적인 사실과 거리가 멀수도 있으니 혹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오유를 처음 알게 된 건 한참 전입니다. 그때는 늘 들어와 글을 읽고 또 주제넘게 자료도 올리고 그랬지요. 한 7,8년전 쯤 되나? 
그리고 한참동안 안들어 오다가 요즘 다시 오유를 찾았습니다. (다른 유머사이트에 있었던 건 아니구요) 

오랫만에 오유를 다시 찾으면서 든 첫 소감?
 
시골마을에 풍경처럼 어쩜 이렇게 바뀌게 없이 똑같을까? 모든 게 그대로네.   

변한게 없다??  
운영자의 오유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높이 평가합니다. 늘 변함없이 오유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 오유인을 역시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어째서 10여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도 어! 그대로네!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까!!!   
시골 마을도 아니고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는 인터넷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오유인들에게 묻습니다. 
"그럼 왜 안바꼈을까요?"
 
혹시 오유가 운영자의 노고에 대한 인건비도 안빠지는 손해보는 장사라도 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오유는 영리단체가 아니라 자선단체인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자선을 받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우리는 나약하고 무기력한가요? 이익을 위한 운영자의 노력이 어디에 엿보입니까? 배너 하나 제대로 없습니다. 왤까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누구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죠. 정확히 우리모두가 원하는 대로 오유는 바뀌어 갑니다. 누가 하고 싶겠습니까? 수지도 맞지 않는 무모한 배너에 대한 지출을 ... 현재의 오유의 얼마안되는 배너들도 곧 사라질지도... 

전 살아오면서 수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생겼다 사라지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어쩌면 오유도 곧 그 사라진 기업들의 목록에 포함될지도 모르겠네요. 안 그럴까요??? 누구도 쉬 장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오유가 사라진다는 걸 혹시 한번이라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인터넷 사이트들 사이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왜 오유는 그럴수 있다는 걸 우리는 생각 못하는 걸까요? 
충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운영자도 늘 그런 사태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참 오유가 신기합니다. 어쩜 이렇게 안변하고 그리고 이렇게 쨍쨍하게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가. 
아마 그건 오유를 너무 사랑하는 정말 멋지고 순수한 오유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 멋진 오유인들을 위해 헌신적이고 겸손한 우리의 운영자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여기서 제안합니다. 

오유는 하나의 경제 주체로서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철저하게 영리를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드림위즈와의 관계가 어떤지 저는 잘 모릅니다. 오유의 소유관계가 어떨지는 차치하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빵빵하게 자금이 넘친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어찌되었건 운영자께서 생각을 달리 하십시오. 순수한 오유의 근본 취지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셔야 합니다. 그 이익이 오유와 상관없이 순수하게 개인을 위해 쓰이든 더 멋지고 더 근사한 오유를 만드는 데 쓰시든 그건 운영자의 판단입니다. 결국 오유의 생존은 운영자에게 달려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오유인들께서도 달리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아름다운 공간이 어쩌면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저번에 (서버문제로) "오유 망하는 걸까?" 라는 글에 운영자가 한마디 적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어떻게든 해결되겠죠. 문제는 시간인데.." 이게 그래도 잘나가는 유머사이트의 운영자 입에서 나올 법한 얘기입니까. ㅠㅠ  

제가 언급한 이 문제가 해결 안되면 곧 여러분들의 주옥같은 "자료"와 섬뜩하리 만치 예리한 "리플"들의 화려한 향연은 끝이 날 겁니다. 수많은 가치있는 사이트들이 그랬던 것 처럼. 

오유의 이윤추구. 
과연 이대로 좋은 가요?  

몹씨 궁금합니다. 오유의 사무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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