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자랑거리인지.. 아니면 고민거리인지... 자랑게에 올려야하나.. 고민게에 올려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자유게에 올려볼께요
뜻밖의 사람이 제게, 혹은 만화나 티비 프로그램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사소한 친절을 베풀 때,(예를들어 "왜이리 어둡게 보냐?" 하며 휴대폰 밝기를 톡 톡 누르며 조정해주는것) 밤에 그 생각을 계속 곱씹으면서 중독이 돼요.
그냥 "아까 낮에 어느사람이 폰 밝기 조절해 주었지 ㅎㅎ 기분 참 좋당!" 이정도가 아니라
그 때 있던 그대로, 그 상황까지 계속 곱씹으면 점점 짠한 기분이 들면서 잠에 빠져요. 어떻게 곱씹냐면, 예를 들어 낮에 오유 베오베를 보다가 옆에 있던 지인이 "왜이리 어둡게 보냐" 라며 폰 밝기를 45에서 69로 맞춰줬을 때, 그걸 밤에 똑같이 재현해요. 아까 낮에 봤던 베오베글 찾아서 보다가 저 혼자 "어둡게 보냐.." 라고 중얼거리며 밝기를 계속 45에서 69.. 45에서 69.. 되뇌이다 보면 뇌에서 몸까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면서 잠에 들어요.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사람일수록, 많이 사소하지만 츤데레? 일수록 더 오래 가는것 같아요.
제가 6살때 유치원에서 수영장을 놀러갔는데, 뒤에서 누가 "딱지 헤헤" 이러면서 제 등에 상처가 아물고 붙어있던 조그마한 딱지를 떼더라구요. 처음 본 아이가 떼주는, 있는지도 몰랐던 등에 붙은 딱지를 시원하게 떼 줬을 때의 그.. 하악.. (오늘밤엔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