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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3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nini★
추천 : 10
조회수 : 62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10/06 13:15:10
3년전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수줍게 날 보며 웃던 당신 모습이
아직도 가끔 날 설레이게 합니다.
내가 반한 그 미소뒤에 너무 큰 아픔들을
간직하고 있는 그대였기에
다시는 아프지않게 하리라고
내 생에 가장 큰 용기를 내어
평생을 함께하리란 다짐을 하였습니다.
마냥 잘해주리라 다짐했건만
어느 순간 한번씩 당신에게 상처주는
내 모습을 보게 되네요.
난 정말 아기가 없어도 우리 둘만 있다면 너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기가 없다는 현실보다 그
때문에 힘들어 하는 당신을 보는게
너무 가슴아프고 내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다는게 화가 납니다.
시험관 준비를 하면서 너무나 아파하는
당신을 보면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고
아직 생기지도 않은 그 아이가 너무 미워지기도 합니다.
아직은 우리 둘이기에
그대 힘들 때 내게 기대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남편들처럼 감동적이고 따뜻한 말
매번 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지만
노력하는 나 자신이 초라해질까 두렵습니다.
사랑 받고 사랑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우리였을지 모르지만
매일 내 생각의 대부분은 당신입니다.
처음 미소에 반한 순간부터
함께 손잡고 평생을 약속한 순간 또한
서로 서운해 미운 맘이 자리잡아도
당신은 내 생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할
내 끝사랑입니다...
Ps. 전복죽 사놓고 출근했어요. 먹고 누워있어. 아플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다른 남자들이 표현은 나보다 더 잘할진
몰라도 내 마음은 그에 비교도 안될거란것 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눈물나게 사랑한다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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