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5년째된 아줌마입니다.
저에게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미치겠는 남편이 있어요.
몇일 전 남편이 일어나서 너가 잘때 뭐하는지 아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응? 내가 뭐했는데? 그랬더니
새벽 4-5시 쯤에 잠이 깼는데 다시 잠을 자려고 하니 잘 잠이 안와 뒤척이고 있었데요. 그런데 갑자기
제가 자기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문질문질 하면서 "아잉~우리 자기 너무 귀여운 엉덩이 있지?" 이러면서 한동안 문질문질 했다더라구요.
처음에 뭐지? 뭐하는거지? 잠에서 깬건가 잠꼬대인가 헷갈렸는데 그냥 가만히 있었데요.
제가 평소에도 남편 엉덩이 만지는걸 엄청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정확히는 볼록하게 토실토실 굴곡이 있는부분이 있는데
너무너무 귀여워요 ㅠ_ㅠ 하하....
그런데 자면서도 잠꼬대를 그렇게 했다는게 너무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론 내가 이사람을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행복하더라구요.
또 제 남편이 항상 저보다 일찍 잠드는데요. (보통 10시쯤) 전 새벽 1-2시까진 안자서 남편이 잘때 옆에 누워서 입술로 "쪽쪽쪽"하고 뽀뽀소리내면
제 남편은 고개돌려서 본능적으로 제입술을 찾고 뽀뽀해주고 다시 고개돌리고 계속 자요 ㅎㅎ
정말 잠결인데도 꼭 저러더라구요!! 근데 정작 자신은 기억을 못한다는 ㅎㅎㅎ
전 그래요. 저는 제인생에서 제일 잘한일이 결혼한거고 너무너무 행복하거든요.
물론 엄청 지지고 볶고 싸우고 난리도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아직도 막 서로 사소한거에 싸우고..하지만 심하게 싸워도 절대 삼십분이상을 못넘겨요 서로..
저는 우리가 이렇게 맘껏 사랑할수 있는데에는 서로 애정표현을 아낌없이 하기때문인것 같아요.
사랑한단말을 하루에서 서로 열번 이상은 하는것 같아요.
제가 자고있고 남편이 일찍 출근하는데 한번도 빠짐없이 자는 제 입술에 뽀뽀해주고 사랑해요 라고 말해주고 출근해요.
(물론 한번도 빠짐없이라는건 남편주장.. 저는 항상 자고있기때문에 가끔 뽀뽀때문에 깨서 알긴하지만 매일이란건 확인할수가 없네요 ㅎㅎ)
그리고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제 남편의 귀여움에 미칠것 같은 감정이 일어나는데요.(정말 미치겠어요 내가 느끼는 감정을 남편에게 다 전달할수 없어서..)
남편이 특별한걸 안해도 날 처다보는 눈빛이나, 어떤 표정을 지을때의 입술이나, 곰돌이 푸같은 배라던가.. 심지어는 배꼽조차도 너무 귀여워요!!! ㅠ_ㅠ
그럴때마다 바로 달려가 안겨서 부비부비 하고 귀여워 죽겠다고 어쩜이리 귀여울수있냐고 만지작만지작 한답니다..ㅎㅎ
사실 너무 그렇게 만져대면 귀찮을것 같기도 한데 한번도 귀찮은기색을 보인적이 없네요..
항상 저를 꼭 안아주거든요. ㅎㅎ
자랑을 하려면 끝도 없는데 사실 친구들한테는 자랑하기가 좀 그랬거든요 ㅠ_ㅠ
이렇게라도 익명으로 자랑하니깐 너무 좋네요!!!! 자기!! 너무너무 고맙구 많이많이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