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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같은학교 여자애가 날 짝사랑했던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25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마일개구리
추천 : 2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06 17:25:39
중2때 봄날 학원에서 자습을 하고있었음.

당시 이성에 관심이 증폭하여서 나에게 대시하는 여자들이 누구든 다받아준다는 마인드였음.

그러던중 학원친구가 날 부르더니 화장실로 오라고하는거임.

그러더니 니 아무한테도 말하지말라고 비밀을 알려주겠다는거임. 그래서 들었는데 자기반에 날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는거였음.(참고로 같은학교였음)

그말을 들은 난 최대한 아무렇지않은척 하면서 속으로 만세를 부르고 있었음

그러다가 다음날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음

'너 혹시 ooo이니?' 라고 문자가 왔길래 맞다고함.

그래서 그애가 '나 ooo인데.. 걍 문자보내봄' 이라고 온겨. 근데 학원친구가 알려준애 이름하고 같아서 흥분되기 시작했음.

난 거기서 뜬끔없는 빠가정신으로 '혹시 나좋아해서 문자했니?' 라고했더니.

'음... 말안해도 알지않아?' 이래가지고 날 좋아한다고 눈치를 까기 시작하고. 그뒤로 3일간 많은 문자를 하면서 새벽까지 하기도 했음.

그러던중. 당시 어린나이라 고백타이밍을 생략한채 학교에서 직접 고백하기로 결심했음.

그애 반애가서 학교끝나고 잠깐만 학교앞 놀이터로  오라고 했고. 그애는 당황한 표정으로 일단은 알았다고 했음.

그리고 학교끝나고 그애한테 직접고백했는데 얘가 엄청 표정이 부끄러워 하더니 그애입에서 나온말.

"미안... 나 남자친구 있어"

??????? 난 매우 당황스러우면서 갑자기 울컥했음.

난 거기서 찌질하게
    "그럴꺼면 왜 나한테 좋아한다는식의 신호를 보냈냐?"

 "응? 난 그래본적없는데?"

"문자로 나한테 먼저보냈잖아"

"나 니번호도 모르는데?"

이런대화가 오고가며 일단은 헤어지기로 했음..

다음날 학원친구한테 "니 그정보 확실한거냐?" 라고 했는데 갑자기 개쪼개는거임.

알고보니깐 나랑 문자로 대화했던애가 같은학원 같은반이였던애 둘이서 짜고치고 그번호로 나한테 큰장난을 쳤던거임.

그자리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서 그자리에서 싸우고 그친구랑 영원히 연락끊고.

나의 이성관념을 깨주는 사건이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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