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불펜이었는지, 다른 커뮤니티였는지, 박효신 관련글에서 썩 달갑지 않은 댓글을 읽었습니다.

대충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박효신은 누구처럼 프로듀싱한다고 깝치지 말고, 보컬로만 쭈욱 나아가라."...

 

박효신에게는 그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은 분들 대다수가 잘 모르는 능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보컬능력 외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지요...(최근엔 그나마 외모??)

 

관심이 많은 팬들은 그의 작사, 작곡능력도 꽤 훌륭하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심지어 팬들 사이에서도 작사, 작곡을 했었다는 사실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은근히 많더군요-_-;)

그나마 최근들어 '야생화'를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는게 조금 화제가 되긴 했었지요...

 

1집 때 앨범 수록곡에 공동으로 작사, 작곡한 곡들이 몇 곡 있었는데, 이것들은 솔직히 별로더군요...

2, 3집 수록곡에는 없었구요...

4집 때부터 현재까지 좋은 곡들 중에서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 꽤 많습니다.

(특히, 박효신 최고의 명반인 정규 5집의 경우, 그 영향력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4집

찾을 수 없는 길(작사), Christmas Serendipity(작곡)

 

5집(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명반)

추억은 사랑을 닮아(작사, 작곡),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작사, 작곡), Lost(작사, 작곡),

그립고 그리운(작곡), Like A Star(작사, 작곡)

 

6집(Gift Part1, 2)

Gift(작사, 작곡), 눈물날려 그래(작사)

 

디지털 싱글

야생화(작사, 작곡)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 중에서 공동작업한 곡이 많긴 하지만, 이정도면 양질 모두 훌륭하지요~

(전문 프로듀서가 아니다보니 직접 작사, 작곡을 해도 다듬을 부분이 많겠지요...)

이쯤되면 단순히 보컬능력만 출중한 게 아닌,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로도 훌륭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직접 프로듀싱한 곡 중에 숨은 명곡 하나 추천하려합니다.

5집 수록곡이나 야생화의 경우는 곡 자체가 이미 유명하니깐 패스하고...

개인적으로는 4집 수록곡 중에서 박효신 작곡, 이소라 작사의 'Christmas Serendipity'를 추천합니다.

곡 분위기에 이미 박효신, 이소라의 감성이 녹아있고, 후반부의 가성 기교부분이 정말 달달합니다.

아직은 가을이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 쯔음에 들으면 정말 좋은 곡이에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 유튜브 음원 첨부했으니 한번 들어보시길...

 

출처 : MLBPARK BULLPEN (작성자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