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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 입은 아가씨의 용기 [펌] 을 일고 생각나서..
게시물ID : humorstory_109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have★
추천 : 1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11/30 17:57:01
내가 고등학생때였다.
동네에 사는 친구가 새벽가치 나를 찾았다.
아버지 일하시는데(그당시 환경미화원) 동생이 없어서 오늘 하루만 도와달라고..
크흑~~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부시럭 부시럭 준비하고 자전거를 타고 친구집으로 향했다.
씻는 것두 귀차나서 허클어진 머리에 그냥 잠바떼기 하나 걸치구서...
날이 약간 밝아오는 그날 따라 안개가 살짝 낀, 양쪽은 논떼기 같은 공터에 2M정도 되는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천천히 페달을 밟고 있었다......
그 때 저 앞에 게스름히 사람한명이 걸어오는 거였다..
여자였다....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듯한 긴생머리의 165cm정도 되어보이는 20대 초반의 아가씨로 기억된다...
잠을 아직 다 못 이겼는지, 살짝 아래를 내려다 보며 걷던 그 아가씨가 나를 보더니,
정말로 흠칙 놀라며 그 자리에 서버리는 거였다..
사람식별을 할 수 있을 만한 거리에서....-.-;;
난 첨에 왜그러는지 이해를 못해서.. 뒤를 돌아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점점 가까워 질수록 그 아가씨는 더욱 땅을 쳐다보며 꼼짝도 안하는 것이다..
순간 스치는 생각.................. ' 이런 날 변태로 착각을?.......'
'저 변태아니예요..' 말하려 했지만, 그 말이 더 이상할 듯 해서 안하고...
가까이가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갔다.....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더 무서워보였을 듯...-.-;;)
정말 땅만 쳐다보며 몸을 잔뜩 움크리고 가만히 서 있었다..
드디어 지나가면서 내가 오히려 큰 숨을 내쉬었다.. (괜히 나까지 긴장이 되었다..)
그리곤 뒤돌아보니 여전히 꼼짝을 하진 않더니...희미해져 보일때쯤 부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한편으로 웃기면서, 참 거시기한 느낌이었다..
여자분들.... 조심하는 건 좋지만, 거시기한 느낌은 안 들게 해주세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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