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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학] 저주 인형
게시물ID : panic_89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38
조회수 : 14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12 21:21:09
저주 인형

저주용으로 쓰는 밀짚 인형이란 거 아십니가?
그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업무상 전근이 많은 편이라, 각지를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때로는 아파트에, 때로는 월세로 살곤 했습니다.

제가 야마구치의 하기라는 곳으로 전근했을 때 일입니다.
싸게 집을 빌려준다고 해서 잠시 집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꽤 산 속에 있는데다 크긴 하지만 낡은 집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달 정도 살았을 무렵
우리 딸이 정원에서 이상한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집 안이나 정원 모두, 이사왔을 때 샅샅이 살펴봤지만 그런 상자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상자가 워낙 독특하게 생긴데다
딱 보면 보일 정도로 눈에 띄는 상자였기 때문입ㄴ다.
저는 영감 같은 건 없었지만 그 상자가 불길하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습니다.
이때 제가 한 선택이 옳았다면 공포 체험을 할 일은 없었을 겁니다.
저는 이 불길한 상자를 불태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필요 없는 건 태우거나 버리던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당시에는요...

며칠 후 처참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이 교통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차는 불타오르고, 친구가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는 전신화상이라 이미 숨이 끊어졌었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또 제 친구 하나가 집에서 모닥불을 피우다가 옷에 불이 튀어,
오른팔과 오른쪽 얼굴 반에 화상을 입는 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병원에 문병가서 무슨 일인지 물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사고가 일어나기 며칠 전에 몸이 타는 꿈을 꿨다"고 했습니다.
저는 미신은 안 믿는 성격이지만 이때 "어쩌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정원을 찾아봤습니다.
쓰레기 소각하는 곳을 뒤져봤더니 그 상자는 타다 말고 남아 있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려고 손을 뻗는 순간 엄청난 한기가 제 몸을 덮었습니다.
상자 안에서 인형이 나왔습니다.
전부 세 인형. 그 중 하나는 다 타고, 하나는 반만 탄 상태였습니다.
하나는 전혀 타지 않았습니다.
인형 자체는 평범한 일본 인형이었고, 기모노를 입은 여자 아이였습니다.
탄 인형을 손에 들었을 때, 인형 옷이 너덜해져서 떨어졌습니다.

이 인형의 뒤를 봤을 때 너무 놀라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제 친구 이름이 씌여 있었던 겁니다.
검게 탄 인형은 탄 바람에 이름이 보이지 않았지만, 예상은 갔습니다.
타지 않은 인형에 제 이름이 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신기했습니다.
누가 이런 짓을 대체 왜.
나와 친구들 사이에 공통점은 없었습니다. 다른 친구도 있으니까요.
원한 살만한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 집에 그런 게 있었는지...
집에 저를 저주하던 사람이 살았던 걸까..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야마구치현에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그 일 후 바로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 인형은 절에 맡겼는데, 스님 말씀이 아직도 기억 납니다.
"공양하려고 헀지만 공양이 불가합니다.
 이 인형에 씌인 저주는 사람이 건 저주가 아닙니다"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313990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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