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주말야간 편돌이입니다
토요일 새벽 4시쯤이었나?
편의점 앞쪽에 있는 사거리에 어떤 택시한대가 정차했어요
(차량 통행량 많은 큰 사거리가 아니라 그냥 차선도 없는 동네사거리라서 새벽 2시 넘기면 조용합니다)
거기서 어떤 손님이 기사와 함께 내리더니 기사가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치는데
내용을 잘 들어보니...
기사 : 왜 카드결제를 하냐
손님 : 분명 탈때 카드결제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기사 : 거짓말 하지마라 현금으로줘
손님 : 현금없어요 근데 왜 카드안받아요?
기사 : 수수료붙어서 그런다 왜
...... 너무나 당당하게 저렇게 말하니 보는 나도 기가 차고 듣는 손님도 어이가 없었나봐요;;;
손님은 약간 술을 먹은듯한 모양인데 그걸 알고 기사가 반말하고 막 대하는거에요;;;
손님은 그저 고분고분 이야기하시던데;;;
택시기사는 카드결제 안된다고 어떻게든 하라고 막무가내식으로 나왔고
서로 뭐라뭐라 하더니 기사랑 손님이랑 같이 편의점으로 오네요
손님이 담배2개랑 껌한개 5500원을 카드로 결제해서 기사 주고...;;;
기사가 담배 받으면서 손님한테 하는 말이 가관
"여기다가 한번 물어봐봐 카드 결제하면 수수료 붙는지 안붙는지"
수수료 붙는걸 누가 모르나? 참나...
기사는 그렇게 담배를 받고서는 유유히 문을 나섰고
손님은 그저 포기한듯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그냥 결제하고 나가더라구요.
한 2달전에 있었던 일인데 요즘 택시 때문에 말이 많아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