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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복그리고 일본고딩들
게시물ID : military_8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중사형
추천 : 12
조회수 : 165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0/18 21:36:51

상병갓 달았을때입니다.

공군에는 상병달면 상병캠프라하여, 2일인가 3일동안 교육이라는 이름하에 놀고먹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상병캠프중 용산전쟁기념관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때 인솔장교에게 간곡히 청해 " 제발...제발... 군복입고 가게해주세요!! " 라고 빌었지만 딱잘라 거절하며,

" 안돼!! 무조건 약복을 입어야한다 " 이러더군요.

 

때는 겨울이라 동약복은..... 동약복은.... 전경같아보이는 군인같지 않은 그런 약복입니다...

(하약복은....아파트 경비원으로 사람들이 보구여 ㅠㅠ 제길)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동약복 입고 용산전쟁기념관에 갔습니다.

너무 쪽팔려서... 후다닥 대충 둘러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난관이더군요.

 

입구앞에서 줄을 서야했습니다. (들어가선 알아서 자율행동이 가능했었습니다.)

줄을서며 들어가길 기다리는동안 좌측에서 웅성웅성 하며, 찰칵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돌아봤더니

일본고딩들이 우릴보며, 웃어재끼며, 사진을 찍어대더군요.

 

뭐 처음 보니까 신기해서 그런거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허나 문제는 그 다음이였습니다.

 

동기들4명과 같이 둘러보는데 계속 따라오며, 헨나 미나리노 조센징 조센징 이러며 카메라를 찍더군요.

동기중에 일본어를 알아듣는 애가 " 야 재네들이 우리보고 이상한 옷차림에 조센징이랜다. "

 

그말 듣는순간

욱해서 나도모르게 " 아놔 ㅆ ㅍ  너희들 일로와봐 일로와 ㄱ ㅅ ㄲ 들아!!! "

달려들어 싸웠습니다.

 

덕분에 전쟁기념관 앞에서 동기네명과 머리를 박았고, 일본고딩들에게 웃음거리로 전락이 되었습니다.

정말 분했는데.... 군인이라는 신분이 발목을 잡아서 더 원통하더군요.

 

부대들어가선 3일동안 반성문작성에 완전군장 연변장구보뛰고, 감점까지 당했습니다.

그 이후 동약복만 볼때면, 그때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치가 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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