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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간'친구에게'를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400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G
추천 : 0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1/31 21:17:17
음.. 제 이야기 한번 해볼께요..

중학교때부터 알던 친구가 있습니다.

수년이 흘러 대학생이 된 후에 연락이 되었죠.

그녀석은 직장인이었고, 저는 학생이었습니다..

용돈이 넉넉하지 못하던 때라 미안해하며 늘 얻어먹었는데, 그 친구는 괜찮다며 많이 쓰더군요.

친구사이에 미안한게 어딨냐며..

그러던 중 그친구가 갑자기 늦은 밤에(저는 시험기간이라 도저히 만날 수 없었던 상황) 고기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물론 만나면 술도 마시겠지만..

저는 갈 형편이 안되서 사정을 이야기하였지만, 그친구가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하면서 애원하더군요..

제가 못간다고하니 돈이라도 부쳐달라고 하더군요.. 다음에 준다고.. 그때 지갑에 약 2만원있었고, 통장에 약 3만원 있었습니다. 그달 용돈을 아껴쓴 보람이 있더군요..

아무튼 돈 보내주고, 제가 다음달 용돈이 부족해서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지역이라고 하더군요. 그뒤로 연락이 안되었구요.. 작년 어느 순간 부터 끊긴듯 하네요.. 뭐 제가 꼭 받아야 되는건 아니지만, 그 친구 심리가 궁금해져서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불렀을 때마다 갔던 곳이.. 생각해보면 여자와 관련이 되었더라구요..

둘이 가볍게 한잔 합니다. 그리고 어디론가 택시타고 갑니다. BAR에 도착합니다. 그곳에 작업녀?쯤으로 보이는 직원이 있습니다. 친구가 돈을 엄청 씁니다. 현금뭉치를 가져와서 마음대로 먹으라고 합니다. 맥주도 종류별로, 양주도 한병, 치킨도 배달시켜서 직원들 챙깁니다. 그러다 그 여성분과 틱틱대며 이야기합니다(친구는 '너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거 같다.. ' , 여자쪽에선 '난 오빠 좋아하는데 내맘을 몰라주는거 같다..')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똑같은 경우가 2번인가 3번인가 있었습니다. BAR에서 말이죠. 그중 한번은 굉장히 화난 표정으로 저보고 먼저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그 여자와 틱틱대다가 결국 여자는 울었고 친구는 화가 난듯한 상황이었는데.. 저흰 같은 방향인데 저 먼저 집에 갔습니다.. 또 한번은 어디 고깃집으로 오라고 하더니, 어떤 여자분을 데리고 나온겁니다.. 여자 있다는 말도 안했는데 말이죠.. 날 소개시켜주는건 아닌거같고..(저보다 어렸지만 키도 크고 저보다 연배가 되보이셨던 여성분이셨는데.. 아무튼..!) 굉장히 어색한 사이에서 셋이 고기 먹고 노래방갔다가 저 먼저 나왔습니다.. 항상 이랬던 건 아니구요. 친구 동네로 불러서 근처에서 먹다가 저보고 자고가라고 해서 집에가서 또 먹고, 아침에 일 때문에 일찍 먼저 나왔던 적도 있습니다.

아직도 저는 혼란스럽습니다. 좋은 친구였는데, 연락이 안오고..(폰을 분실했지만 번호는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 번호를 모르는 상태..)

친구에게 라는 글을 보고 저도 생각나서 적어봤네요...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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