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색 들판 속에 따뜻한 별빛들이 요동인다 하염없이 갑갑한 칠흙의 어둠을 밝힌다. 어느 덧 지상에는 새로운 별들이 피어오른다. 붉은 소켓이 뜨겁게 지상을 비추며 그들을 가리고 이내 그들은 또 다른 아침이 오기 전 사라진다. 이젠 사람들은 그들의 존재를 망각한다. 그들의 존재는 마치 없던 것처럼 그래도 그들은 자신의 소명을 다한다. 누군가 자기를 통해 올바른 길로 가길 원하며 누군가 자기를 기억해 주길 바라며 누군가 자신을 보며 따뜻한 안식을 찾길 바라며 변색하는 하늘 속에 갇혀 맹렬히 비춘다.
떠났다. 멀리 푸른 색채를 가로 지른 선으로 누군가는 세상의 끝이라 말하는 그 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옷자락을 꼬질하게 잡으며 향내음이 나는 희망을 기다리지만 그녀는 떠났다 흰가닥의 수는 셀 수 없이 났지만 냉담한 시간은 말해주지 않는다. 감옥같은 가슴을 부여잡지만 손길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응석된 외침은 산을 메우지만 메아리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염없이 떨어지는 냉정한 물들만 내 손에 떨어진다.
어린 두 손은 맞잡아 있다. 맞잡은 두 손은 온기가 전해진다. 그들은 아름답게 뻗친 회색 지상을 걷고 있다. 행복해지고 싶은 인간의 소망을 어린 가슴 속에 품고 애틋하고 아련한 눈빛을 주고 받는다. 그들은 날아 올라. 공허해진 공기를 따뜻하게 메운다. 어린 두 손은 맞잡아 있다. 맞잡은 두 손은 딱딱히 식어간다.
시를 한번도 배운적도 없어서 아마 시를 배운 사람 입장에서는 껄끄러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쓴소리를 다 받아드리며 더 좋은 시를 쓰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