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눈팅만 하는 아줌마입니다. 전 아이디가 없어서 남편아이디로 하소연좀 해볼려구요 모바일이다보니 오타가 있어도 양해바랍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1년도 채 안된 신혼부부입니다. 작은 빌라에서 신혼살림을 꾸리고 아기자기 살아볼려고 노력하는데 빌라에서 살아본적이 첨이라 그런지 정말 힘든부분이 많아요...
쓰레기를 분리수거도 없이 막 무단투기하고 빌라 앞쪽이 술집이라 밤이면 밤마다 엄청 시끄럽게 떠들어 대곤 합니다. 이런 문제야 구청에 신고하고 제가 치우고 이러면서 참아내고는 있는데 이노무 층간소음때문에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층간소음문제로 시달려본적이 있는터라 집계약할때 그것부터 물어봤어요 윗집에 애들 사냐고...근데 애들은 없고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만 사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안심하고 계약했는데...
이사오고 며칠 안되서 애들이 마구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참다가 올라갔는데 할아버지정도는 아닌 한 60대 중반 남성분이 나오시더라구요...
제가 이래저래 사정을 물어보니 할아버지 손주들이 놀러온거라고 하시더라구요...앞으론 이럴일 절대 없을꺼라며 엄청 정중히 사과를 하셔서 제가 더 죄송해지더라구요...가끔놀러온다니깐 다행이다 싶어서 내려갔어요... 그런데 가끔은 무슨 일주일에 한두번 많으면 며칠씩 제가 볼땐 놀러오는게 아니라 어린이집끝나고 아기들 부모가 퇴근할때까지 봐주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매일은 아니어서 몇달을 참았는데...나중에 뛰는게 아니라 아예 바닦에다가 공까지 튀기면서 놀더라구요... 솔직히 그정도는 하지못하게 해야하는거 아는가 싶더라구요...저번에는 어린이집 방학인지 삼일 내내 새벽 5시부터 밤12시 까지 2시간 간격으로 뛰며 놀더라구요 그때 저희가 휴가여서 둘다 집에 내내 있었는데... 정말 소같이 조용한 신랑이 천장을 두들기며 욕을하더라고요 이게 사람이 시달리니깐 정신이 피폐해지는걸 느껴서 고민끝에 정중하게 윗집 어르신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그리고는 정처없이 차를 타고 도망 나갔습니다. 그뒤론 조금 조용해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또 며칠을 평화롭게 지냈는데 또 얼마전부터 밤시간에 엄청 뛰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애들만이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란 분도 청소를 자주 하시는 건지 거의 매일 가구를 끌고 이불을 안방 창문에다가 털고 새벽 1~2시 관계없이 물건을 쿵쿵 떨어뜨리고 오늘은 도저히 못참아서 창문열고 지금이 몇시에요????이랬습니다...그랬더니 오히려 보복으로 지금시간에 청소를 시작하셨는지 이불털고 수도없이 걷고 가구 끌고 뭘 떨어뜨리고...
신랑이 이사가자고 하네요...자기가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신랑이 그러니깐 무섭더라고요...정말 이사를 가야하나 형편상 1년을 여기서 살아야하는데...경찰에 신고하거나 층간소음센타 신고하면 보복성으로 더심하게 할까봐...겁이납니다... 새벽에 자다가 윗집때문에 깨서 하소연 해봅니다...다들 어떻게 층간소음 이겨내셨는지 궁금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