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의원이 한 얘기를 듣고나서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1. 많이 안 하니까

국제 경기이라고 국제 경기!!!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만 하는 경기가 아니라 터키, 이집트, 남미 등등 국제적으로 하는 경기인데 그 모든 국가들에서 하는 게임들이 많은 것도 아님. 그 중에서도 한국 게임은 특히 적음. 국제 경기 하는데 윷놀이로 하면 누가 함? 참고로 이집트나 터키 온라임 게임 유저 수도 무지하게 많아서 국제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장난 아님.

 

2. 돈이 많이 드니까

e스포츠의 목적이 게임 유저들에게 홍보 목적이 큰데 이거 하려면 몇 억 깨지고 이걸 해야 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형 개발사들임. 큰 개발사들은 이거 안해도 잘 먹고 잘 살기 때문에 필요가 없음. 큰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또 들인 돈만큼 큰 홍보 효과가 가는 것도 아니고 인력도 배분해야 하고 여러가지로 귀찮기 때문에 안함. 작은 회사들은 돈이 없어서 못함. 국가에서 지원한다고? 지~~~~~~~~~~~~~X을 하심. 국가에서 지원하는 거 현찰인 거 거의 없음. 번역 비용, 홍보 에이전시 쓰는 것 등등 현금으로 주면 차라리 나은 것들을 지원하고는 했다고 함. 정작 필요한 초청 비용, 숙박 비용 등 모두 업체 부담임. 누가 이집트 우승자 천만원씩이나 데리고 와서 결승 치루게 함? 지역 예선에 들어가는 돈도 모두 업체 부담임. 에이전시 하는 거 기껏해야 온라인 광고 찔끔하고는 정부에는 몇천만원 썼다고 돈 받아감.

 

3. 관심이 없으니까

기껏 몇 억원 들여서 지역 예선부터 해서 결승은 꼭 한국 지스타에서 해야 함. 정작 지스타 때에는 사람들도 없음. 업체들끼리 결승전하고 뒷풀이 하고 끝. 뒷풀이도 자기 돈으로 해야 함.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아무도 안보고...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 안해주고 생색만 내는 대회에 국내 업체들이 왜 참가함? 차라리 그 돈으로 지스타 부스 크게 만드는 것이 더 나음. 그런 대회 참가하는 국내 업체들 순전히 자기 게임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나 마케팅 차원임.

 

4. 지원이 없으니까

2번이랑 다른 얘기로...게임이 마약이라고 난리칠 때는 언제이고 국내 게임들 지원 안하냐고 난리 치는 것은 무슨 생각인지...닭대가리인지 비둘기 대가리인지...개발 지원부터 하던지...국제 대회 지원할 돈으로 중소 개발사들 지원하면 알아서들 국제대회 치룰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짐.

 

국내 게임 업계는 이명박 때부터 망하고 있음...텐센트, 샨다 등 중국 업체들 10년 전에는 국내 업체들 해바라기였는데 이제는 텐센트가 세계 1위 업체라니...대단한 창조 경제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