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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해주는 무서운 꿈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9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vit
추천 : 21
조회수 : 173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7/15 10: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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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아재에요.

며칠전에 꾼 꿈이 계속 기억에 남아서 나름 공포라 공포게시판에 글남겨요.

전과 같이 소곤소곤 아재체에요.



꿈 자주꿔?

아저씨는 꿈을 되게 자주 꾸거든.

꿈이라는게 신기하게 아침에 일어나면 선명하게 기억나다가 슬금슬금 기억이 없어지지 않아?


아저씨는 예전에 꿈 일기장이란걸 썼었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날 꾸었던 꿈을 생각나는데로 상세하게 쓰는거야.

요거 한달정도만 뒤에 읽어도 굉장히 새롭다?

오오..내가 이런꿈을 꿨었나?싶고 마치 처음보는 소설같은 기분?


아..이얘기가 아니지..


아저씨가 며칠전에 꿈을 꿨는데 굉장히 싸하더라고

꿈얘기 해줄테니까 잘들어봐봐



음..


그날은 아저씨 삼촌이랑 길을 걷고 있었어

아저씨는 삼촌이 세명있어

큰삼촌 작은삼촌 막내삼촌


어릴때부터 큰삼촌이랑 작은삼촌은 약간 현장일??그런일을 많이 하셔서 약간 근육질??의 거친 남자 스타일이셨다면

막내삼촌은 유일하게 서울에서 회사생활을 하시는 분이셨거든

어린 내가 느꼈던 느낌은..음??도시인??인텔리??그런 느낌이었어

삼촌들중 유일하게 안경을 쓰고 계셨고 명절에 내려오실땐 늘 양복차림에 결혼하실때 데려오신 숙모도 와~서울사람이다 라고 느꼈으니까

근데 가족불화가 있어서 삼촌 못뵌지 한 5년 넘은거 같아


암튼 그랬던 삼촌이랑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굉장히 복잡한 동네의 좁은 골목을 둘이서 걸어가고 있는데

삼촌 얼굴이 뭔가 내가 어릴때의 인텔리 느낌은 없고 꺼끌꺼끌한 수염에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얼굴..

뭔가 좀 날카로워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런 삼촌이랑 개미굴같은 골목을 걸어가고 있었어


"와...삼촌 여기 되게 복잡하네요?이따 저 혼자는 집에 못가겠어요"

라면서 삼촌한테 말을 하면서 삼촌집에 가고 있었나봐

"음..그렇지?여기 되게 복잡해"

라고 하는 삼촌얼굴은 되게 불안해 보이더라고


여기야 라고 도착한 집은 3~4층짜리 다세대 주택이었어

삼촌을 따라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한집이 보였어

거기에는 60대쯤 되보이는 할머니랑 할아버지께서 사이다를 한병씩 마시고 계셨어

그리고는

"어이고 그집 손님 오셨네~"라면서 되게 반가워 하시더라고


그리고 계단옆의 그집을 지나쳐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삼촌집이었어

안녕하세요  하면서 삼촌을 따라 들어갔더니

부엌을 지나서 방으로 안내하시더라고

들어갔더니 40대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 누워서 티비를 보고 계셨고 50대쯤으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는 앉아서 티비를 보시더라고

인사를 하면서 앉았는데 본척만척


앉아서 삼촌이랑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그만 가야할거 같아서

"삼촌 저 갈께요"

하고 일어서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더라?

부엌으로 나오다가 저 화장실좀 이러고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이 굉장히 넓은거야

방보다 화장실이 더커

세면대에서 세수를 좀 하고 거울로 보이는 욕조는 이상하게 길어보였어 한 2m정도?

사람한명이 넉넉히 누울수 있을정도

뭔가 섬뜩해서 빨리 집에 가야겠다 하고 욕실을 나왔어


삼촌이 현관앞에 서있더니 날보고 씨익 웃으시면서 말하시더라

"내가 신발끈 묶어놨어"

내가 신던 신발은 발목까지 오는 워커였는데..

신발을 봤더니

신발끈을 발목주위에다 꽉 쪼매놓고 리본을 묶어놨더라

빨리 못신게..


"아 삼촌 왠 장난이에요~"

하면서 신발끈을 풀려고 앉으려고 하는데 방에 계시던 분들이

"아유~손님 가시는데 인사나 해야지~"

하시면서 나오시더라고 근데 아주머니 한분이 옆으로 슬슬 걸어오시면서 뭔가를 뒤에 감추고 오시더라고

힐끔힐끔 보면서 신발끈을 풀려고 하는데 이게 손도 떨리고 하면서 되게 안풀려

 

그때 아주머니가 몸을 돌리면서 뭔가 내려치길래 옆으로 확 피했는데

홍두깨 같은 몽둥이가 내어깨에 찍히더라고


으아아악~!!!

하면서 삼촌을 밀어내고 여기에 있으면 죽을꺼 같아서 신발을 손에 들고 문을 확 밀어 제끼고 맨발로 뛸려고 했는데...










아까 그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이다병을 다 깨뜨려서 그조각을 바닥에 깔고 계시더라...

날보고 씨익 웃으시면서




그리곤 깼어..

아유 새벽에 꿈에서 깨고나서 얼마나 식은땀이 나는지...



아저씨 악몽은 여기까지야

이꿈은 벌써 며칠째인데 잊혀지지가 않네..


요새 공게에서 너무 상주했나보다-_-;;



별로 무섭진 않았지?

미안해~~


아저씬 나중에 귀신얘기들고 다시 찾아올께

그때까지 안녕~!!!!!



공게 흥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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