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와이프 될 사람 즉 지금 여자친구의 친구 남자친구가
업소를 갔다가 걸려서 한바탕 난리가 난 모양이더라구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저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요 친한 사람도 아니라서
그런 소식을 듣고 여자친구도 흥분해서 혼자 맥주 3캔이나 사와서 친구랑 전화하면서 한풀이를 하는데
여자친구의 친구쪽 커플도 뭐 결혼 준비하고있었나봐요
뭐 그러다가 하루 지나면 괜찮아 지겄니 싶었는데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계속 업소 얘기를 합니다
솔직히 어릴때 간적있지? 주변에 간 친구있냐 멀리해라 니가 안갔다해도 믿을수가 없다
니 또래는 한창 갈수도 있잖아 (여자친구가 3살 연상이에요) 뭐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뭐 그러길래 친한친구 일이라서 충격먹었나 보다 하고 별 시덥잖게 생각하고
알았다 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지금 10일 내내 그 소리를 하길래 오늘 진짜 열받아서 집에서 나올때
"너 한번만 더 그얘기 하면 전부다 없었던일로하고 짐싸고 정리할거니까 그렇게 알아" 했습니다
진짜 너무 열받아서 제가 할수있는 최고의 말을했어요 전 욕하는것도 싫어하고 화내는것도 싫어합니다
그렇게 말해놓고 미안해서 저녁에 먼저 미안하다고 카톡보내고 난 우리가 싸우는 일을 안 만들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보냈는데
읽씹하길래 집에가니까 여자친구가 저희어머니한테 제가 나쁘게 말했다고 전화로 일러 바치고있더라구요 ㅋㅋㅋ
제발 좋은일 앞두고 안싸우고 남의일에 참견안하고 친구일이라도 그런일이 있었구나~ ㅋㅋㅋㅋ 하고 넘기고
우리끼리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경험만 하고 싶은데 그게 엄청 힘드네요
주변의 영향을 안받을래야 안받을수 없는거 같아요 대부분 결혼하기전에 이렇게들 싸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