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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어느 기자출신이 쓴 최 PD에 대한 비판적인 글
게시물ID : sisa_17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사소송법
추천 : 14/3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1/30 21:50:58
황우석 신화 난자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프로그램의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최승호가 
26일 마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항변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가지씩 짚어보자 

" 지금까지 언론 보도가 (황우석 교수)본인이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찬양 일색의 '형평성'을 잃은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최승호씨는 이 말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왜 황우석 교수를 존경하고 
대다수의 국민이 지지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황우석교수의 신드롬은 비단 언론 보도의 영향만은 아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그리고 각 대학교의 홈페이지를 들여다 본 일이 있는가? 
그 사람들이 올려놓은 자료는 당신네 언론인이 보도하지 않은 자료들로 봇물을 이룬다. 
대학교 세미나 설명회 자료나 심지어 외국 언론을 해석한 자료로 채워져 있다. 
이유인즉 국내 언론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편협적이고 
주관적인 국내 기사를 자료화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최승호씨 당신은 국민을 비판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바보로 알고 있다. 
제 아무리 언론이 오도를 해도 국민이 그것하나 분별할 줄 모르는 병신인 줄 아는가? 
그런 식으로 전체 국민을 모독하면 인되는 일이다. 
나 역시 전직 기자 출신이고 당신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한 사람이다. 
하지만 당신네들이 써대는 기사는 보지 않는다. 
차라리 CNN이나 영국 BBC방송이나 일본 NHK방송과 해외 반응에 촉각을 더 곤두세운다. 
그리고 국내 언론은 통신원들이 전해주는 것만 보며 연합뉴스만 본다. 
최소한 연합뉴스는 있는 사실만을 보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이 황교수에 대한 의미있는 비판조차 용인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에 대해서 

비판도 비판 나름이다. 
건실한 생산력과 힘을 실어주기 위한 비판이냐 흠집을 내기 위한 
의혹성을 담은 비판이냐는 엄연히 의도가 다른 법이다. 
그러나 당신네 PD수첩은 당초 의혹에서 출발했었다. 
당신들은 법제화된 국내 윤리기반과 해외 사례를 먼저 다루어야 했다. 
그러고 나서 이런 윤리문제나 법제도의 문제가 
자칫 황 교수를 곤경에 빠트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했다. 
그런데 당신네들은 네이처지나 해외 언론이 의구심을 갖는다는 점에서 착안하고 기획했었던 것이다 
말을 바로 해야 한다. 해외 언론이 제 아무리 흔들기를 했어도 
제나라 과학자를 보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엿보이지 않았다 

이번 파동은 예상되었던 것이다. 
세계 허브 줄기세포 연구소가 한국에 세워지는 것을 
생명공학 선진국이라고 하는 외국에서 그냥 손뼉만 처 줄줄 알았는가? 
엄청난 석유매장량 못지않은 21C 국가 전략산업을 외국은 무조건 한국에만 의존하겠는가? 
그리고 모든 장애인의 염원이자 각종 난치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의학계에 
소위 노다지 산업인데 왜 시기와 질투가 없겠는가? 
상황이 이러할진데 당신네 PD수첩은 이런 일련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대립을 
단순한 의혹으로만 보도하는 수준 낮은 행태를 보였다. 
아무리 남의 식구가 덤벼들고 흔들 데도 이를 말리고 
황 교수와 한국 과학계와 정부가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 
당신네가 말하는 황 교수를 위한다는 마음의 바탕은 이것이 기본이 되었어야 한다. 


"몇 개월간 취재한 내용의 공개를 놓고 고민했으나 한국 과학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실의 규명을 위해 밝히기로 했다" 에 대해서 

진실은 자칫 사람을 곤경에 빠트릴 수 있다는 양날의 검같은 특성을 왜 모르는가? 
언론은 진실성만을 추구하는 것 아니다. 
전제적인 언론의 기능이 고루 충족되어져야 빈틈없는 언론이 되는 것이다. 

모파상의 작품 " 여자의 일생"을 읽어보라 
두 신부가 있었는데 한 여자의 윤리적 문제를 놓고 대응하는 방법이 달랐다. 
한 신부는 여자의 윤리적 문제를 있는 그대로 까발리며 문책하고 부끄럽게만 만든다. 
이 신부가 말하길 그가 회개하고 깨닫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독자는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 밑바닥에 짙게 깔려 있는 마녀사냥식의 증오와 잔인함이 깔려있었다. 

그러나 한 신부는 예수처럼 돌을 던지지 않았다 
이유인즉 그에게 돌을 던지지 않아도 자신의 문제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가 충분이 개과천선 하리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수치스러움을 행했던 그 여인은 자신을 늘 지켜보고 말이 없는 신부를 대하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마음의 양심을 저 버릴 수 없어 마음을 고쳐먹는다는 이야기다 

인간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마음의 양심이다 
황 교수도 이점에 있어서 무척 고민했었다는 사실을 여러 번 밝히고 있다. 
그러면 넓은 가슴으로 이를 기다려주는 양식이 선행되어져야 하지 않는가? 


"그간 어떠한 언론도 황 교수의 실험 과정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검증을 전혀 안 한 상태였다. 
황 교수가 하는 연구가 난치병 환자의 치료로 갈 수도 있지만 
방향을 조금만 틀면 인간 복제로도 나아갈 수도 있는만큼, 
윤리적인 규제라든지 제도적인 점검이 먼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심받고 견제를 받을 수 있는 요소였기에 
이 같은 지적은 필요했다" 에 대해서 

이 문제를 지적하기에 앞서 대한민국 법제도와 국제 윤리계를 먼저 조명했어야 한다. 
해외 과학자들이 이 윤리적인 문제로 얼마나 고심하고 몸살을 앓고 있는지 말이다. 
황 교수도 그런 사례 중에 하나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당신네는 황 교수를 마치 남의 나라 과학자 대하듯 했다. 
그리고 기자가 앞으로의 일을 미리 예측하며 보도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증폭시켜 불안하게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황 교수가 방향을 선회하면 그때 가서 제동을 걸어도 늦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은 황 교수를 믿지 못하고 있었으며 미래에 진행될 일까지 걱정을 했었다. 


"언론은 비판 기능을 빼놓으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방송을 하게 됐던 것이고, 
또 24일 황우석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PD수첩'이 지적했던 부분을 
인정했던 만큼 의미 있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에 대해서 

의미는 전체 국민이나 대다수가 인정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있는 의미를 붙이는 것이다 
대다수를 분노케 한 의미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비판은 무엇을 위한 비판이냐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을 흠집 내기 위한 비판이나 상처를 내어 곤경에 빠트리기 위한 비판은 
성경에서도 엄격이 금하고 있다. 
논평과 평론의 기본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부분적으로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그렇게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보는 사람에 따라서, 대다수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 아니다 
전체 흐름을 통해서 MBC PD 수첩의 기획 의도를 엿보는 것이다. 
오죽하면 자신의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줄을 서는가. 
이점에 대해서 논평하고 조명해 보라. 

"그러나 지금까지 황우석 교수가 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답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고, 우리는 방송으로서 최소한만 검증한 것이지 
전혀 황우석 박사의 업적을 부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에 대해서 

검증을 그런 식으로 하나? 
구차하게 변명해서는 이번 사태를 더욱 부채질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차라리 '솔직히 실수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면 될 걸. 
물의를 일으킨 곳에 대해 솔직히 사과하고 고개 숙이는 것은 못난 짓이 아니다. 
오히려 용기 있는 행동이고 우리 모두 그런 사람에게는 
너그러이 용서하고 어깨를 두르려 주는 것이 우리네 정서이다 

과학은 언제나 시대를 거슬러왔다 
그래서 발전이 된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윤리인식과 법제도가 뒷받침을 못해주는 것이다 
그 옛날 궁중에서 법도 어긋나는 행동이라 해서 왕비의 손목을 잡고 짚맥 제대로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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