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만 먹어도 필름이 끊기는 건 너무 흔한 일이고
예전에는 필름이 끊겨도 드문드문 흐릿하게라도 기억이 났었는데
이제는 정말 아예 기억이 싹 사라져요 그냥 그 시간이 뚝 하고 삭제돼요
제가 다음날 일어나서 제가 했던 문자들이나 이런 걸 보면
막 쌍욕;;; 도 엄청 많고 내가 왜 이런 말을 했지 싶으면서 무서워질 정도에요
다음날 쌩뚱맞은 곳에서 일어날 때도 엄청 많구요
같이 먹던 사람들한테 제가 무슨일 했는지 얘기 들어보면 진짜 막 소름끼칠 정도구요...
그래서 술친구들도 저랑은 다시 안 먹으려고 하구요...
제가 좀 알콜의존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더 심해지는 건지...
인제 무슨 이중인격이 되는 것 같아요
기분이 좋아지고 좀 정신이 풀어지고 그런 수준이 정말 아니구요
술먹은 나랑 평상시 나가 아예 다른 사람같아서...
이거 어떻게 해요?...
집에서 혼자 먹는 것도 좋아해서 매일매일 소주 한두병은 꼭 먹고
한달 동안 거의 한 박스가 소주병으로 꽉 찰정도로 먹거든요...
끊지도 못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