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버리려고 기록 겸해서 개인적으로 제 느낌만 몇줄 간단히 적다 보니 많이 간단합니다.
혹시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되는 분도 있으면 좋겠네요.
루시 Lucy / 140907(일) 14:55-16:34
중후반에 공각기동대랑 아키라가 생각났다.
인류라는 종과 인류의 역사에 조금이나마 흥미가 있어서 굉장히 잼있게 봤다.
뤽베송감독꺼는 레옹(1994)이랑 제5원소(1997)랑 잔다르크(1999) 이후로 15년만에 4번째로 봤다.
공짜로 이 4개 중에 하나 다시 볼 수 있다고 하면 루시를 다시볼것 같다.
분명 영화이긴 한데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다는 느낌을 줄곧 받았다.
만화적 상상력이라는 부르는 그것일까
명절에 고향에서 부모님이랑 싸우고 가라앉히려고 뛰쳐나와 본 영화라
웬만하면 몰입이 잘 안됐을 상태인데도 오히려 몰입감 짱이었던 것 같다.
메이즈 러너 The Maze Runner / 141003(금) 23:00-25:03(심야)
처음에는 진격의 거인이 생각나고,
중간에는 큐브나 미드 로스트도 생각나고,
마지막에는 디바이드나 만화 ARMS나 BLAME도 생각났다.
그런데 세심한 부분 부분에서 연개성이 좀 떨어지는것 같다는 인상이 있었다.
시간이 짧아서 세심하게 표현하기가 힘들었던걸까..
후속작을 한꺼번에 못봐서 일단 1탄만으로는 조금 이해가 가지않는 연결이
작게 군데군데 있었는데,액션씬에서의 긴장감은 상당했다. 재미는 있었다.
초콜렛도넛 Any Day Now / 141007(화) 24:25-26:13(심야)
모극장의 무비꼴라쥬라고 작품성쪽으로 비중을 두고 상영해주는 관이 있는데,
이것도 역시 관객은 많이 없었지만, 역시 울림이 있는 내용이었다.
딱히 소수자들이라는 사실에 집중되기 보다는 인간의 가정과 성장환경이라는 것에
개인적으로 더 집중되었던 것 같다. 연기들 좋다.
핵심대사는 그거였던 것 같다.
대충.."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것은 내 탓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듯한 대사가 나온다.
꽤 위로가 되었다. 우리 모두는 다 단점들 가지고 있잖아...
1979년쯤의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고 하는데,
2014년 지금, 과연 얼마나 더 많이 나아졌는가는 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도쿄갓파더 와 레종드히미코가 생각났다.
제보자 Whistle Blower / 20141008(수) 25:00-27:04(심야)
연기도 좋고 내용도 좋았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대한민국 정말 위태한 언론상황)을 다시금 씁쓸하게 곱씹게 만들어줬다.
영화내용만으로는 해피엔딩인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더이상 해피엔딩은 없을 것 같아서 답답하다.
이 영화는 딱히 생각나는 영화가 있었다기 보다, 실제 현실에서 내부비리같은것 폭로하고 사라져간 많은 사람들이 생각났다.
민대령,권은희의원,김용철변호사..등..가장최근에 알게된 사람은 미국 스노든.
루시는 지난달꺼니까 빼고 위 세 영화중에 공짜로 다시 볼 수 있다고 하면,
초콜렛도넛이랑 제보자 둘 중에 고민 좀 할듯.
잠이 온다.
그럼 잘자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