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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유저의 일기16
게시물ID : mabinogi_83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웃집개발자
추천 : 5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09 12:58:28
안녕하세요. 하프서버의 복귀유저입니다.

일기 평어체 양해바랍니다.



글쓴이는 오늘 출근해서 일하고있지만 점심시간에 딱히 할것도 없고 해서 어제의 일기를 뒤늦게 끄적이기로 했다.

요즘 글쓴이는 노트북으로 마비노기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어 던전을 돌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생활스킬 수련을 하면서 옆 노트북으로 미디어물을 감상하는 일과를 보내곤 한다. 애니메이..가 아니라 미디어물을 감상하면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생활스킬은 뭘까? 나는 온천+약초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저께까지는 온천에 틀어박혀 약초만 계속 캐고 있었다. 허브 누, 허브 돼지를 이용해서 약초학을 올리다가 해독초 채집 시도를 해야하는 단계까지 오고 말았다. (펫에게 해독초를 얻을 수는 있지만, 해독초 채집 시도는 카운트가 되지 않는다!) 해독초 채집은 어디서 하는가? 지하터널에서 한다. 그런데 지하터널은 던전이잖아? 노트북이라 안될거야.. 그럼 피시방을 가면 되지! 그래서 어젠 피시방에 갔다. 항상 저녁무렵의 피시방은 초딩들의 괴성으로 시끄럽기 그지없어 가고싶지 않으나 보다 효율적이고 상쾌한 수련진행을 위해서는 불편을 감수해야할 때도 있는 법이다. 

자 그래서 지하터널은 어떻게 가는가? 길마님이 알려줘서 문게이트 타고 졸졸 따라가서 지하터널에 당도했다. 약초나 광석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엘로드를 들고 탐사를 해야 하는걸 모르고 해독초가 어디있는지 지하터널을 다 밝히고 돌아다녔다는건 비밀로 하고 싶다.  약 30분을 바보짓으로 보내고 드디어 엘로드를 이용해서 해독초를 찾아냈고, 랭크업에 성공했다. 그런데 랭크업을 하다보니 욕심이 좀 생겨서, 채널이동을 하며 계속 희귀약초를 채집하였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면서 1시간정도를 더 헤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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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랭크 달성에 성공했다. 피시방은 스샷 잘 찍힌다. 에휴.. ㅠ_ㅠ 

내가 근무하는 직종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고객을 설득하여 프로젝트를 성사하는 능력을 지닌 자들을 약팔이라고 일컫는 풍습이 있는데 어쩐지 저 재능 타이틀을 보니 훌륭한 약팔이 = 높은 연봉 이라는 관계가 떠올라 시덥잖게도, 제법 마음에 들게 되었다. 그래서 어제는 저 이후로 계속 마스터 약팔이.. 아니 마스터 약사 타이틀을 달고 다녔다. 약간 접근방법을 바꿔서 들여다보면 제법 재밌는 타이틀이 많은 것 같다. 용병 요리사같은거..

며칠 전부터 약초학을 찍다보니 인벤에 남아도는 허브를 처리하기가 난감했는데 피시방에 온 김에 포션조제까지 찍어보기로 했다. 라고 마음먹은 찰나 평소 신세지는 괴수분이 힐링 수련 하는곳에 와서 놀다가라 하시길래, 마침 마법 수련포션도 남았겠다 졸졸 쫓아갔다. 인프라블랙, 하이드라, 자이언트 지지자, 엘프 지지자, 다양한 수술대상들이 그곳에 많이 서있었다. 파티 힐링은 지난번에 큰 신세를 지며 마스터하는데 성공했으나 힐링은 아직 아니었다. 이번 기회에 따기로 했다. 

하이드라를 가운데 세워놓고 정신없이 힐을 쓰며 손을 올렸다 내렸다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캐릭터들을 보니 마치 이교도 정모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했다. 하이드라 힐링 수련이란건 느긋하게 채팅을 할 시간이 없는 하드한 클릭업무이다. 화면 반쪽에 페이커 방송을 틀어놓고 화면 반쪽은 마비노기를 켜놓은채 클릭클릭클릭.. 아니 쟤는 어떻게 모르가나로 챌린저 카타리나를 저렇게 털어먹지? 방송보면서 약 15분간 그러고있었더니 

mabinogi_2014_10_08_002.jpg
힐링 마스터 타이틀을 취득했다.

이걸로 내 연봉이 오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뭐 기분은 좋았다. 그나저나 나도 얼른 하이드라 배워서 이런거 도와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지금은 비록 연금 올 F랭의 잉여마법사지만... 언젠간 꼭 연금술사트리로 모든걸 해낼 수 있는 괴수가 되고 싶으다. 힐링 수련하는 분들에게 건투를 빌어주고 나는 다시 포션 조제를 하러 갔다.

쓸데도 없을 것 같은 부상회복포션을 수백개 만들면서 포션조제를 한 8랭까지 올리고나니 화이트허브를 쓰는 수련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세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어쩌구 포션보다는 정령의 리큐르쪽이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듣고 바리 정령 던전을 돌기로 했다. 분명 접기 전에 한번 돌았던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왜냐면 내 활은 정령 활이었다) 키워드가 사라져서 던전을 돌 수가 없었다. 다시 키워드를 얻기 위해 야간알바 타르라크에게 찾아가보고, 비는 시간에는 버섯도 좀 캐보고 하면서 잉여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바리정령던전을 두바퀴쯤 돌았다. 화석조각을 얻기 위한 던전 클리어였건만 부차적으로 주인없는 정령들이 축구팀 만들정도로 늘어났는데 이건 나중에 나눔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  정령의 리큐르도 잔뜩 만들었는데, 이건 슬슬 골드가 바닥나고 있으니 내다 팔던지 해야지. 팔릴지는 의문이지만 사는 사람이 있다고 했으니 믿어보는거다.

그나저나 만드레이크로 쿠킹 포션 만들때 재료로 소모되는 물뜨는게 너무 귀찮다. 물은 왜 저렇게 원시적인 방법으로밖에 채집할 수 없는것일까. 게다가 왜 물을 뜨는데 실패판정같은게 있는것일까. 밀레시안들은 죄다 바보란말인가. 물뜨는거 실패하지 말라고...!!

만드레이크와 화이트허브를 이용한 포션조제를 몇번 하고 나니 너무도 손쉽게 포션조제가 7랭 70%정도까지 올라갔다. 어느새 시간이 새벽 2시를 넘어가고 있길래 이놈의 휴일출근을 위해 정리하고 집으로 왔던 것 같다.  


35분에 일기를 적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57분이다. 점심시간이 끝나간다. 여기까지 적어야겠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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