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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티즌이 싫다.[펌]
게시물ID : humorbest_89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냥냥냥
추천 : 113
조회수 : 2663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4/05 23:54: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4/05 16:25:35
나는 다수의 네티즌들을 싫어한다.

물론 일부이지만, 정말 정신없는 네티즌들 가끔씩 보인다.

아니, '자주'보인다.

당신, 유머싸이트에서 다른사람의 외모를 보며 낄낄댄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내가 '꺼려하는' 네티즌이다.

당신, 유머싸이트에 모르는 사람 사진을 올린적이 있는가?

혹은, '이사람 나쁜사람'하는 확실치 않은 고발성 글에 달려가 욕한적이 있는가?

혹은, '좀 도와 주세요'식의 글에 '~해서 않되는 군요. 정말 아쉬워요'하고 댓글을 단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내가 '싫어하는' 네티즌이다.

당신, 모르는 사람 사진으로 자작극을 하거나,

내가 '싫어하는'네티즌 들을 이용할 속셈으로

선의의 누군가를 목적으로한 고발성 글을 올린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내가 '증오하는' 네티즌이다.

네티즌이여, 제발 깨어나라!

누군가의 외모를 보며 낄낄대지 말라, 당신의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을수도 있다.

고발성 글에 욱하지말라, 확실치 않은 고발성 글 중 대다수는 악의적 목적을 가졌다.

흥, 나는 정의감에 불타는 네티즌이다, 결코 그들에 속하지 않는다?

전부 가식이다.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불과 1년전만 해도 가족중 누군가가 백혈병에 걸렸었다.

우리나라에 800명이 있다는 희귀한 난치병 말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골수 이식에 관한 글을 올린적이 있다.

리플은 많이 달렸지. 근데, 문자는 정작 리플 안단 사람에게서 오더라.

리플은 341개, 문자는 다섯통. 그 중 세통이 장난식이었다.

그래도 최근 '자가 골수 이식'이라는게 개발 되서,

자기 자신의 건강한 조혈모 세포를 자기 자신에게 이식하는 수술로,

기증자 없이 가족은 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적어도 한달은 바깥출입 금지고, 2년간은 날것도 못먹는다.)

그래도 그건 수술비가 장난이 아니더군.

현재로서, 일부 사람에게는 다른사람에게서 이식받는게 더 나을수도 있는 상황이 있다.

근데 뭐 내가 돕네, 뭐네, 해도

열심히 리플다는 사람중에는 기증자로 나서는 사람이 없더란 말이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내가 '싫어하는 네티즌'이다.

흐음, 그래도 두사람은 기증자로 나섰다고 반박할수도 있겠다.

나도 그럴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겠다.

음, 근데, 언젠가 골수 이식에 관해 요청 글을 올린사람 본적 있는데,

다들 혈액형이 틀리다, 뭐다 하며 기피하더군.

근데 이거 아는가? 조혈모세포 이식은 혈액형과 관계없다.

이식받는 사람이 기증자의 혈액형으로 변하지.

대충 이런 내용 리플 다니까,

-거리는 가까운데 혈액형이 틀리군요,

- 딴건 다 맞는데 혈액형이 어쩌고 하면서,

리플 달았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내빼더라. 오히려 내 리플에 반대가 찍히더군.

이봐들, 정의감 넘치는 네티즌들!

밀양 강간마 사건은 잘도 떠들면서,

왜 고발성 글에 욱해서 달려간 네티즌들이 마구 욕하는 바람에

자살한 사람 이야기는 잠잠한건데?

와, 확실치도 않은것에 들떠서는 정말 뒤집어놓더라.

이름은 거론 않겠지만, 어떤 업체에서는 소위 '정의의 네티즌'들을 앞세워서

경쟁업체를 아주 밟아놓더군. 

각성하라! 네티즌들이여!

내 글도 반대에 묻힐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었다면 조금이라도 인터넷을 경계해 주기를 바란다.

-by 자칭악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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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이트에서 펌해온것.

읽는 사람 기분나빠지는 말투라 좀 손볼까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놔두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셨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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