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이들을 만난 썰.
난 아직 아직 애가 없으므로 음슴체
얼마전 권투 체육관을 오픈한 오징어임.
오늘은 휴일이라 체육관 영업은 안 하지만 사람 없을 때 음악 크게 틀어 놓고 하는 청소가 제 맛이라
문 열어놓고 광 청소 중 갑자기 꼬마 여자아이 둘이 들어와 인사를 함.
너무 상냥하게 인사를 해서 처음엔 내가 아는 아이들인줄 알았음.
잘 생각해 보니 완전 초면인 꼬맹이들임
꼬맹: 아저씨 여기 구경 해도 돼요?
잠시 고민 때리다 어차피 다른 관원이 오지 않을테니 그러라고 함.
참고로 내 체육관은 애들은 가라 정책으로 노키드 존이나 마찬가지임.(어른들끼리 맘 편하게 운동하고 싶어서...)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신발을 벗어 던지고 체육관의 데크 위로 마치 자기집인양 거침없이 올라가 뛰기 시작함.
곧이어 링 공략.
미친듯 뛰고 굴러다님.
그렇게 20분 정도 쉼없이 뛰어 놀다가 옆에서 혹시 다칠까봐 지켜 보고 있던 나에게
꼬맹: 아저씨 엄청 친절하고 우리 외삼촌 닮았어요.
나: ??? 외삼촌?? 너 외삼촌 뭐 하시는데?
꼬맹: 애 길러요.
나: ......
그러고 또 뜀.
그러다 지치고
물을 연거푸 몇 잔을 마시더니 또 와도 되냐며 묻고 쿨하게 돌아감.
ps: 정말 또 왔음
남자 친구 세 명을 데리고 총 5명이서
뺀찌 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