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여지네요...
경조사 특별한 일 아니면 다 참여하는데, 그냥 몇번 인사만 하는 사람의 경조사도 다녀올 정도니....
뭐 별일 아니라면 당연히 대학동기 아버지 장례식 갔겠죠...
그런데...
그게 참... 이번엔 가기가 싫어지네요.
현재 제가 4학년인데... 같은 4학년 여자애 아버지가 돌아가셨답니다.
제가 동기들 파벌이 아닌데, 그렇다고 그전 그런 사이도 아니라 아예 사이가 안좋은 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참 시간이 지나서 다 부질없다 그러면서 당시 그동기과 풀었습니다.
그렇게 잘 마무리 되나 했는데.
갑자기 내일 만나기로 한 A가 내일 장례식 가야한다며 못만난다고 하더라고요. 알았다고 했죠.
그런데 좀 시간 지나니까 또 다른 동기인 B가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고요.
B: "야, OO아버지 돌아가셨대."
저: 갑자기?? 너 어떻게 알았어.
B: 지금 동기들 카톡방에 만들어서 막 돌리고 있잖아.
아....... 그래서 A에게 물었습니다.
저: A야 너 내일 간다는 장례식이 OO아버지네냐?"
A: 누가 말했냐?????
저: 그게 중요하냐?
조금 정색하며 카톡을 보냈더니....
A: 야 너도 나랑 가자.장례식
저: 생각좀 해보자 동기들한테 카톡보냈는데 난 동기가 아닌거 보다. 조의금만 보낼게 대신 내줘라.
A: 애들이 카톡에 너가 없나보지.
저: 다있다. 이름 다 불러줄까?
A: 삐쳤냐?
저: 너같으면 안그러겠냐.
A: 소심한새끼
이렇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경조사가 가고 안가고의 차이가 분명 있긴한데... 초대받지 않은 곳에 가는 기분이기도 하고...
그냥 조의금만 보내는 게 났겠죠. 좀... 껄그롭네요. 자존심도 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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