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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에 대한 베스트 글을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400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뽁이문이
추천 : 3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2/01 21:51:30
처음에 덧글로 쓰다가 글이 길어지는 것 같고.. 또 만화에 대한 애정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원본글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260676&page=4&keyfield=&keyword=&sb= ----------------- 저는 소설과 만화를 동급으로 보는데 한편으로는 만화의 창작이 더 고통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풍경을 묘사할 때, 소설가는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현장을 찾고 주변 상황을 느끼고 사진으로 찍고.. 그것을 글로써 표현합니다. 만화가는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현장을 찾고 주변 상황을 느끼고 사진으로 찍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야 합니다. ... 예전 귀여니 사건처럼 수십페이지를 하룻밤 새에 후다닥 써지는 소설도 있고, 공장만화가라는 모 작가처럼 하루에 수십페이지를 후다닥 그려지는 만화도 있습니다. 그건 일부일 뿐이고, 소설이나 만화나 그 창작의 고통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첫 댓글처럼 만화도 엄청난 대작이 많습니다. 단지 그림으로 표현된다고 해서 수준이 낮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위에서 어떤 분은 만화는 모든 상황을 그림으로 보여주기에 상상력이 제한되고, 소설은 개인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했지만 그건 이전에 소설과 영화의 비교로써 나온 얘기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남자의 눈빛을 글로써 묘사하는 거는 대단한거고 배우가 그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하는 것은 수준이 낮다라고 할 수는 없잖습니까.. 만화도 글 없이 그림 한 컷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전혀 없는 것.. 즉 무에서 탄생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많은 정보가 있을 때 그 정보를 재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많을 수록 그만큼 더 많은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고 봅니다. 오히려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묘사했을 때, 만화가 오히려 더 가까운 상황을 독자한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아바타라는 영화처럼 판도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글로 표현했을 때와 그것을 영상으로 봤을 때 어떤 것이 더 충격이라 할 수 있을까요.. 전 피카소의 그림을 처음 보고.. "이게 무슨 예술.. X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그런 마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예술이라 하니까.. 내가 몰라서 그렇지.. 알면 정말 대단한게 있겠구나.. 라고 합니다... 만화는 새로운 장르입니다. 소설이라는 장르, 회화라는 장르.. 그 두 개를 합한 새로운 장르입니다. 명작 소설과 저질 만화, 저질 소설과 명작 만화 이런식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글도 모르면서 만화를 무작정 봤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만화를 보는게 아니라 읽고 있는 저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글을 깨우쳤습니다. 흥미가 학습이 되는 제 개인적인 경험이었지만 만화는 정보전달, 학습, 시사..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매체이자 예술 장르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과 비교해서 무엇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만화가 무조건적으로 낮다라고 하는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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