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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93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kY
추천 : 2
조회수 : 1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1/06 01:43:37
휴학하고 일주일 내내 알바
4시부터 12시까지 알바하고 거의 한달만에 맥주한캔 마신다
우연인지 옆집에서는 가정폭력의 현장이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애가 사춘기인지..아빠가 욕설을 내뱉으며 물건을 부수는 듯 하다
몸은 집을 떠나 자취하는 서울 이곳에 와있는데
왜 자꾸 예전 그 집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걸까
생각난다.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가던 학창시절.
어떻게하면 집에 덜 일찍 들어갈까 고민하던..
그때도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먹고사는 고민을 끌어안고 알바를 나가는
지금도 힘들다..내일부터 고시원 알아봐야되는데..
서울권 대학에 와서 처음은 행복했지만
그냥 잠깐 꿈 꾼 것같다. 우울한 내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미리 고생하는 거라고 퉁치자
근데 너무 외롭다. 누가 다가와도 밀어내고
밀어내면서도 한번은 다시 붙잡아줬으면 좋겠다.
유일하게 내가 열번 밀어내도 열번은 다시 와주는
우리 고양이..다른사람한테 보내기싫다.
너를 가만히 바라보는데 오늘은 왜이렇게 눈물이 나니
조금 더 좋은 간식 사줄걸
조금 더 만져주고 잘했다고 칭찬해줄걸
밤에 우다다해도 예쁘다고 쓰다듬어줄걸..
기댈수없는 가족이 없으니
자꾸 친구들한테 기대려고 하는 내자신이 싫다
내 어두운 이면까지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한걸까
이제 옆집이 조용하다
나 외롭다고 아들이 할말이 있어도 아빠가 성가실까봐
그 한마디 못하고
어쩔수 없이 입 다물어서 잠잠해진걸까
이렇게 내 스무살은 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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