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서울임

하지만 뒤에는 계곡이 있고 농장이랑 산이 있음

언제부터였는지

새벽 4시 30분만 되면

어디선가 닭새끼가 날라와서 집앞에서 존나게 울음

꼬끼오~  하고 일정한 속도로 높낮이 조절하며

꼬 /  끼 ㅡ 오/

진짜 개닭새끼 때려주고싶음

항상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괴롭힘

이것때문에 일부러 창문도 두겹달고 커텐까지 치고자는데도

이새끼 목청이 끝내줘서 귓속을 파고들음

기계같이 정확한 박자로 나도 모르게 오픈 아이 하게됨

한번은 진짜 잡아서 복들이 해볼려고했는데

이새끼 눈치가 진짜 빠름 바스..바스락! 하면

꾁꾁! 하면서 비웃듯이 산으로 다시 날아감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날아감

결국 동네 사람들 모두 포기하고 4시30분이면 

다같이 하루일과 시작함

요세는 이새끼가 가끔안울면 걱정도됨;;

시팔 닭새끼 알람시계 기능하나는 끝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