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ios8이 올라면서 기본 내장 쿼티키보드 외에 다른 키보드를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글은 영어와는 달리 다양한 키보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는 한국어 사용자에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용자들이 나랏글 키보드(일명 LG키보드), 구글 단모음 키보드 등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나랏글 키보드는 한글10키라는 앱을 통해 이미 앱스토어에 출시되었고 현재 많은 사람들이 단모음 키보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키보드일 수 있겠지만 평생 쿼티의 늪에서 살아온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수도 있기에
단모음 키보드에 대해 설명해 드립니다.
단모음 키보드란?
구글코리아에서 개발한 가상키보드를 말합니다. 기본적인 형태는 쿼티키보드와 유사하나 복모음에 속하는 ㅛㅕㅠㅑ 등이 빠진 키보드를 말합니다.
단모음 키보드의 특징?
쿼티키보드와는 달리 복모음과 시프트키가 배치되지 않아 각 자음, 모음 키가 크기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복모음이나 쌍자음을 입력할 때는 각 단모음과 단자음을 두번 터치하여 입력하게 됩니다
즉, ㄱ을 두번 터치하면 ㄲ이 되고 ㅓ를 두번 터치하면 ㅕ가 됩니다.
단모음 키보드의 장점
단모음 키보드는 쿼티에 비해 각 자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오타율이 현저히 적다는 점 입니다.
물론 기존의 10키 키보드(나랏글, 천지인)도 오타율이 적지만 한 단어를 완성하는 상당히 많은 터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모음 키보드는 10키의 낮은 오타율과 쿼티의 빠른 타자속도가 적절히 섞인 키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키보드가 효율적인 이유 중 하나는, 우리는 평소에 글을 쓰거나 말을 할때 생각보다 ㅕㅑㅛㅕ와 같은 복모음을 자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애국가를 생각해보실까요? 후렴구 '화려강산'에서 한번, 4절 '충성을 다하여'에서 한번 등장할 뿐입니다.
자주쓰는 단모음 위주로 키보드에 배치되기 때문에 오타율을 줄이면서 타자속도가 빨라질수 있는것입니다.
단모음 키보드의 단점
기존 쿼티에 익숙한 사람들은 단모음에 완전히 숙달되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가장 큰 이유는 ㅗ가 가운데 줄에서 윗줄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쿼티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자주 멈칫멈칫하게 만드는 요소 입니다.
또한 자음이 연속되는 단어, 즉 학교, 석고 등고 같은 단어를 입력할 때 하꾜, 서꼬로 입력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의 단모음 키보드에서는 지연입력이나 자동 수정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만, 아이폰에서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ㅎㅎ
단모음 키보드, 금일 중 앱스토어 등록 예정
클리앙의 엔비냥님께서 개발하신 단모음 키보드가 애플의 리뷰를 마치고 곧 앱스토어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분들은 한번 다운받아서 본인에게 잘 맞는지 사용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아이폰,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등을 거치면서 참 다양한 키보드를 사용해봤는데
제일 빠른 키보드는 역시 나에게 가장 익숙한 키보드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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