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자취하는애들이랑 단체로 대량으로 구매한 닭가슴살이 있습니다.
오늘저녁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걸 소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치느님을 영입할돈으로 싸게 실컨 먹자 였는데..
치느님 고작 한달에 한번 정도 영업하면서 몇달치 치느님 뫼실돈으로 저걸 냉동실에 꽉 채웠다니..
일단 시작하렵니다.
야채를 듬뿍 채썰어서 기름 살짝이만 두르고 센불에 볶았습니다.
(실은 닭가슴살 해동이 좀 덜된놈이라. 물이 많이 나올것 같아서 물 많이나오는 야채류를 먼저 볶은겁니다.)
야채가 좀 노릇하게 익어간다 싶을때
불고기양념에 재놨던 닭가슴살 투척!!!~
중불에 뚜껑을 덮고 좀 익히다가..
전체적으로 덖어주면서 볶습니다.
(양념범벅상태인지라 혹시나 탈까바)
고기가 다 익어갔다 싶을때
냉동실에 고이 보관해뒀던 청량고추랑 파를 투척하고
전체적으로 덖어준후에
살짝이 졸여주듯이 볶아줍니다.
(이때 피자치즈를 얹고싶은 욕망을 자제하느라고.. )
끝.
당근이 절묘한 선택이었네요.
색감이 더 풍부해져서 맘에듭니다.
생각외로 담백하게 되었네요.
너무 짜지도 않고 적절한 맛의 배합이었습니다.
밥반찬으로도 괜찮고,
술안주로도 괜찮을듯
레시피따위 모르고 그냥 이러면 어떨까? 라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해본건데 이런 요리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