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초부터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폐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시어 수차례 입원치료를 받으셨습니다. 부천에 성ㅁ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으시다가 퇴원하시어 많이 호전되시고 이듬해 2013년 설 명절도 함께 집에서 보내시더니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되시어 길동의 중앙ㅂㅎ병원에서 3월 31일 돌아가셨습니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라온 저에게는 정말 실감이되지않는 일이였습니다.
저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던 날 병원에서 임종을 지켜보지 못하고 집에서 작은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해들었기에 할아버지께 너무나도 컸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할아버지의 장례가 끝나고 49제 전까지 매주 수유동에있는 절에 다니며 49제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49제까지 3일을 남겨둔 날, 그날 밤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이후 처음으로 꿈에 나오셨습니다.
칠순잔치를 하실때 입으셨던 다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시고, 그 때 약주를 하셔 대추빛이 돌던 그 얼굴 그 모습을 하신채 나오셨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있었고, 명절 음식보다도 맛깔스럽게 차려진 상앞에 모두 둘러앉아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저를 보시더니
"마지막으로 너희를 한번 보고싶어 왔다"고 하시더군요.
생전에 가장 건강하셨을때의 모습을 하신채 저에게 늘 하시던 말씀을 다시한번 해주시더군요.
"항상 어딜가나 정직하게 살아야쓴다.응? 그래야 넘들한테 인정받고 살수있다"
꿈에서 그렇게 눈물이 날 수 있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네요. 막 울고있으니 할아버지께서 안방으로 가시더니 생전에 하시던 모습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