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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우유에 대한 베오베 181504의 항생제 논란에 대하여 보충 설명
게시물ID : sisa_555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도눈팅
추천 : 6
조회수 : 21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0 23:27:57
베오베 글 링크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81504&s_no=181504&page=5

한국 우유 살균 방식은 실은 멸균해놓고 멸균 안 한것처럼 멸균유 표기도 안하고 멸균포장도 안해서 신선유인것마냥 판매한다. 는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해해 주시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는데요.

젖소에 항생제를 사용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일부 분들이 오해를 하고 댓글을 달아주셨고, 실제로 오해를 하실 분
이 있으실까봐 보충 설명을 드리고자 글을 적습니다.

젖소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일단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항생제를 투여한 젖소에서 짠 젖이 항생제
덩어리라는 것은 아니고요. 기준치에 적합하니까 출하가 되겠죠. 단 기준치 이하라는 것이지 항생제가 아예 없습니다? 라고는 말 못하죠.

다음 뉴스를 보시죠. 3일 전 뉴스입니다.

http://www.ajunews.com/view/20141007121857999

뉴스 전문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간단히 요약하면 아기들에게 좋다고 먹이는 비싼 초유 제품이 아무런 과학
적 근거도 없고, (일본, 중국, 유럽 어디에도 없는데 한국에만 존재) 초유는 항생제 기준이 없어서 오히려 득 보다는 과도한 항생제 노출이라는 위험성이 우려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초유만 항생제가 있냐고요? 아니요. 초유는 기준치가 없어서 검사 안 한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관리도
엉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뿐이고요. 기준치라는게 괜히 존재하겠습니까?
한국의 우유 항생제 기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유중 잔류허용기준 설정대상물질 9종

  1. 페니실린G : 0.004ppm
  2. 옥시테트라싸이클린 : 0.1ppm
  3. 설파메타진 : 0.25ppm
  4. 설파디메톡신 : 0.01ppm
  5. 설파퀴녹살린 : 0.01ppm
  6. 설파디아진 : 0.01ppm
  7. 설파치아졸 : 0.01ppm
  8. 설파메라진 : 0.01ppm
  9. 설파클로르피리다진 : 0.01ppm

새로 개발된 항생제들은 기준에 안 포함되는지, 다른 수 많은 항생제는 검사조차 이루어지는지도 의문이고,
이 기준수치가 낮다고도 말 못하겠지만, 항생제 사용의 가장 큰 문제는 내성균이죠.
우유 자체의 수치는 항생제 투여를 착유 10~20시간 전에만 끊어도 상당히 낮게 나오거든요.
몇몇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의 가축용 항생제 사용량은 세계 1등이고,(옛날 자료입니다만, 유럽은 지금 아예
사용금지이고 미국도 규제가 강화되었어요,). OECD 1등 그런게 아니라 세계 1등이에요. 가난한 나라는 항생제가
비싸서 오히려 못써요. 그래서 한국 고기는 WHO기준 수출 금지 품목입니다.
먹는 고기에도 항생제 듬뿍 뿌리는데 젖 짜는 젖소는 더 심하리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1등입니다. 소, 돼지, 닭 모두 세계 1등입니다.













항생제 내성률이 뭐가 문제냐고요? 일단 그걸 섭취한 사람도 항생제 내성이 똑같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고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확률이 높아지고, 가축-사람 간 교차감염 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아 물론
건강 전반에도 좋을리가 없죠. 

그래서 유럽은 2011년부터 가축용항생제 사용 금지하고, 미국은 2013년 말에 3년 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사용 금지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본도 수의사의 직접적인 진단 아래서만 극소량 사용하게 되어 있어서 사실상
의 사용 금지 상태입니다.


더더욱 무서운 것은 무엇이냐면...........

 










그 높은 기준치마저 지키지 않는 농가가 적지 않은 수치라는 것이죠. 그 수치마저 상승중. 
심지어 위반율은 단속에 걸린 경우만을 표현하는 수치입니다. 단속에 걸리지 않고 속이는 수치까지 생각하면
최소 10배인 2~3%는 기준치 초과라고 추정해도 될 만합니다.




아니 그럼 왜 한국인들은 비싼 돈 주고 항생제 들어있는 고기나 우유 먹어야 하나? 라고 의문이 드실텐데
사실 부동산 거품과 축산농가에 대한 교육 부재, 양심 부재, 과학적 축산법 부재 등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땅 값이 비싸서 가축들도 시골에서조차 좁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면 움직임이 적어서 가축이 약해져서 병에 쉽게 걸리고,
서로 밀집해있어서 병을 쉽게 옮기게 되고,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어 세균에 대한 노출 자체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병에도 많이 걸리고 항생제도 많이 맞아야 해요.

유럽연합이 2011년 가축 항생제 사용을 금지함과 동시에 행한 정책이, 가축 당 우리에서의 생활반경을 법적으로
넓혀 준 것이었습니다.

1)동물의 행복권 존중
2)건강한 가축이 맛 좋은 고기를 생산한다는 믿음
3)가축이 건강해져 항생제 사용이 불필요해진다.

유럽의 많은 축산농가들은 당장의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항생제 구매 비용이 들지 않고
소비자의 축산품에 대한 신뢰도 높아져서 가격 상승을 소폭 이끌 수 있어서 결국 이득이었다고 합니다.
소비자도 건강한 축산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서 서로 윈윈하는 정책이었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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