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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은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9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르마타욜
추천 : 19
조회수 : 193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7/18 17:35:52

학생이라, 공부를 끝내고 밤늦게 집에 돌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나는 왜 저런걸 빨리 알아차릴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타인의 이상한 행동을 알아차립니다.
길가는 행인을 보고, 뭐지?뭔일 저지를거 같아..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칠때가 많습니다.

처음 사건도 그랬습니다.
몇년전 여름 늦은 시간 장충동 족발골목을 지나쳐,동대문쪽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한 여성분이 걸어가고 있었고, 뒤에는 성인 남성이 그 뒤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문득..어 저 남자 이상한데? 라는 생각과 함께 앞 여자 위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감만으로 법죄자라고 단정할 수 없으니 거리를 두고 따라가보자. 그리고 혹여나 무슨일 있으면 112에 신고하자..
그러곤 뒤를 따라갔습니다.
여성분이 골목으로 들어가자, 뒤따르던 남자분도 따라갑니다.

 그 골목은 동대생이라면 잘 다니는 골목이고, 또 좁은 골목들이 얽히고설킨 곳이라 안으로 들어갈수록 위험한 곳인데.. 
아마 집이 그쪽 방향이었던듯 여성분은 무심히 길을 가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뒤따르던 남성의 인기척을 느꼈던지, 더 좁은 골목에 들어가서 뒤를 돌아보시더군요.
그때 제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남자분은 아무렇지 않은듯 여성분이 들어갔던 골목을 지나쳐,쭉 큰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내가 뒤따라 가는걸 눈치챈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그 남자가 갑자기 길에서 멈춰섰습니다. 그리곤 뒤를 돌아 왔던길을 되돌아 가는겁니다. 뒤따라가던 날 지나쳐 가는 그 사람을 보고, 순간 너무 오싹했습니다.
왜 왔던길을 되돌아가는거지..이 늦은 시간에..앞에 막한 길도 아니었고..
그 사람이 뒤돌아 내려가던 거기엔, 사거리처럼 네갈래 길이 나있었고, 한쪽에는 이름없는 편의점과, 그리고 cctv거 달려있었습니다.
혹여나 그 여성분이 들어간 길로 따라갈까봐, 한참을 지켜봤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 큰길로 나갔던 그 사람은..제가 다시 그 길로 나갔을땐,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일어날뻔 했던 성관련 범죄를 하나 정도는 막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번째 있었던 일도 비슷했어요.
여자친구 집을 바래다주고, 원래 다니던 충무로역 출구로 나가지 못하고, 명동과 가까운 출구쪽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마 바로 앞에 카페베네가 있었던것 같은데.. 그 출구로 나와 행단보도를 건너려고 서 있는데, 위와 같이 한 여성분이 걸어가고, 또 뒤에 어슬렁거리는 남자분이 따라가는 것 이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가까이 걸어가길래, 아~일행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행단보도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 지켜봤는데, 아무래도 이상했습니다. 
또 오지랖이 발동. 따라갔습니다 또 한손엔 휴대폰을 들고, 위 이야기와 비슷하게 여성분을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따라가더군요. 여성분이 큰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남자분은 뒤따라 오던 절 의식했던지 길 건너는척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더군요.

기본적으로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감에 의존해서, 저사람 이상해하고 따라갔던것이고, 그러면 꼭 이상하게 여성분을 따라가던 남자는 그 길을 되돌아 오더군요. 왜 굳이 왔던 길을 되돌아 간걸까...

  서울 중구가 다른지역에 비해 아파트보다, 주택이 많고, 좁은 골목이 많습니다. 게다가 인쇄골목,나무골목,철물점골목등, 밤이 되면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도 많습니다. 
제가 봤던 통계에도 서울 중구는 성범죄율이 높은 곳이더군요. 밤늦게 다니실때, 모두들 뒤를 잘 확인하시고, 밝은 길로 다니세요.

아..생각해보니..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오해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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