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갖고놀던 마론인형이에요. 오랫동안 집구석에 방치돼있어서 머리카락도 엉망이고 다리도 덜렁거려욤.
팔 몸통 다리 얼굴파츠 색깔이 다 따로 놈 ㅋㅋㅋ
일단 몸통을 관절형으로 바꿔줬어요. 오비츠라는 마론인형용 관절몸통이에요. 몸통만 따로 팔아요.
기존 몸통이랑 제일 비슷한 사이즈인 23호를 샀어요. 목이 기존 몸보다 얇아서 덜렁거리지 말라고 고무줄 말아줬어용
그 담은 머리심기에용. 제가 좋아하는 빨간머리 ㅎㅎ..(인형용 머리카락만 따로 팔아용)
바늘로 몇가닥씩 심어줘요.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에요 ㅠ.ㅠ
사슬뜨기? 라는 방법으로 심었는데 하나가 잘못되면 심어놨던 애들도 차례로 주르륵 다 풀어져요 ㅠ.ㅠ 머리심기만 한 삼사일 한듯..
짜잔 ㅎ0ㅎ 다심었어욤
두둥. 눈 새로 그려주려고 아세톤으로 빡빡 지웠어요.
이 사진은 얼굴이 황달처럼 누렇게 떠보이는데 ㅠ.ㅠ 실제로 저렇게 많이 차이 나진 않아요..!
아주 미세한 색감차이가 폰카+조명의 영향으로 극대화됐네요ㅜㅜ 실제 색은 앞쪽 사진들이랑 더 비슷합니당
쨘 요렇게 바뀌었어용. 무광 마감제 (스프레이식) 뿌리고 색연필+아크릴물감으로 그린 후에 마감제 한번 더 뿌려줬어요.
작성자 벅지 민망^^;
비포 에프터.
비포사진은 제가 아세톤으로 지워지는지 확인한다고 눈썹이랑 입술을 지운 상태였어요 ㅠ.ㅠ 비포도 나름 귀여운맛이 있었는데 ㅎㅎ
어릴적 갖고놀던 애랑 아예 다른 애가 된거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한.. ㅎ
옷도 만들어 줬어요. 옷 만들만 한 천이 저거밖에없어서.. 설인이 되었습니당..
머리에 두르고있는 비닐은 붕 뜨는 머리 가라앉히려고 씌운거에요!
이제 갖고놉니다.
동생 건담용 무기 몰래... ㅎㅎ
그럼 여러분 안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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