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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글이라도.
게시물ID : sewol_37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널소유하겠어
추천 : 3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1 11:22:41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다고 생각함.

아무래도 사건자체도 심각한 참사며, 우여곡절도 많았고....

게다가 이 게시판은 추모를 위한 게시판이다 보니 글을 쓰는데 뭔가 조심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이라.

그래도 별 의미가 없는 글이라도 한 번....

이제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요.

아직도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고,

아직까지도 해결된 건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가끔은 세월호 참사가 이제는 모두 해결된 것만 같은 느낌도 들어요.

나의 바람이겠지만, 내일 아침이면 유가족분들 웃는 모습 뉴스에서 볼 것만 같아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나도, 그들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걸.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 비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이 상식적인 사람들이 됐고,

법을 지키지 않는, 위법을 행하는 인간들이 법을 잘지키는 모범시민이 돼는 상황이라고

포기하지 맙시다.

어차피라는 말로 변명하지 말고 삽시다.

민주주의 국가에 주인은 바로 국민이잖아요.

우리가 기본적인 권리만 행세하면 세상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저들이 아무리 사회를 씹어먹는다 하여도, 법 앞에서 저들이 아무리 법을 피해

부조리를 행한다 하여도, 우리가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고 느낀 교훈이 뭡니까.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모두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기본적인 작은 움직임만을 행하여도

큰 기적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하루빨리 재정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더 안전한 사회가 되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데

즉 부조리를 감시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공간이나 직장에선

확실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소방서 뿐만 아니라 이런 수많은 잘못된 것들 바꿔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이쯤에서 지친다고 아무리 말해도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맙시다.

다음 선거때 저딴 놈들 안 뽑아주고 우리가 정말 기본만 하면 됩니다.

항상 늦은 시기는 없다는 말처럼 아직 늦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현실을 직면하라. 현실을 봐라. 이렇게 말하실지는 몰라도....

적어도 이 사회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사람'이라는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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