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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를 주웠어요(사진 첨부)
게시물ID : animal_89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쟌
추천 : 13
조회수 : 226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6/03 11:50:05
아침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려고 나갔더니 

경비아저씨가 평소 저희집에서 고양이를 기르는걸 아셨던지

새끼고양이가 밤새 놀이터에 버려져 있었다며 

저 한테 도움을 청하시길래 상태를 봤더니 어미가 버렸는지 사람이 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1개월 가량 된 아가로 보이고 다행히 비는 안 피했지만 밤새 찬데 있어서 떨고 있길래

급한대로 집에 데려와 생수병에 뜨신물 담아서 박스에 넣어주고 닭가슴살 잘게 부숴먹이고

바로 병원에 데려 갔습니다.

진단 결과 걱정했던대로 저체온증에 탈수증상이 있다 해서 드라이로 응급처치 하고 수액 좀 맞고 집에 데려 왔는데..


문제가 우리 마눌님이 고양이를 무서워 하신다는 큰 문제가 있네요

집에 키우던 녀석은 제가 총각때부터 키운거라 어쩔수 없이 같이 살긴 한데
(마눌님이 무서워하는 바람에 고양이 주제에 방 하나를 따로 쓴다는  ㅡㅡ.)

둘째까지 들이기엔 부담이 되네요   큰녀석이 아기 좀 봐주면 좋겠는데  이넘은 얘기 보자마자 하악질 거리고  ㅡㅡ.  나쁜뇬

하여튼 상황이 이러해서 어쩔수 없이 분양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오유에 좀 올려 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줄을 댓글을 남겨 주시거나 메일을 보내 주세요 ^^

[email protected]

사진 올립니다.
CAM00119.jpg

뜬신물 넣어 줬더니 기대서 몸 녹이구 있네요 (사진 흔들린건 죄송 ㅡㅡ.)

CAM00122.jpg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한 미묘가 될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CAM00124.jpg

밖에서 고생한 흔적들이 있어서 맘이 짠해 지는데 따듯한지 페트병에서 식빵을 굽더라는~

CAM00128.jpg

게다가 사람을 잘 따르는게 그 희귀하다는 개냥이의 조짐이 보이네요
울집 얘기 땐 숨어 다니느라 얼굴 보기도 힘들었는데 

이녀석은 그냥 품에 파고 듭니다~  ^^

필 받으시는 분들은 과감히 메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  미성년자는 부모님 동의 필수 인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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