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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뿌리없는 나무
게시물ID : readers_16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퍼래빗
추천 : 2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1 13:59:47


뿌리없는 나무


고미니오
녜가 한냐라에 왕인데
못소리가 위어미 없구려

어마마께
내가 왕입니댜 하니
그럐랴, 하시고

배썽들에겐 내가 지아비요
근데 왜 비운는 거 가찌?
그럐도 내 배써니오

대신드리 흔천만청,
구꼬가 나마나질 않코잇소
중저느 뒤가 든든한게지

그럐도 물 건너 왜뇸드리
중저늘 성가셔하니
이게 또 다행인가 싶쏘

나랴를 지키는 일이
이러케 곤요기구려
이게 다 내가 위어미 없어서게찌

이렅듯 진둉하는 쎡은내에
어찌 슨냥이드리 몰리지 않게쏘
이게 다 왕인 내 타시지

민비는 전녕, 이 머꾸름이 보이지 않으시는갸
마례보시오, 호이무사
그대도 내가 우습소?




* 웃찾사 '뿌리없는 나무' 코너를 보다가 고종황제가 연상되어서, 재밌자고 시를 적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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