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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기반찬 먹고싶어."
"아저씨가 와야 고기반찬 해줄꺼야."
나의 투정에 엄마가 대답했다.
"고기를 먹어야 힘내서 장사를 할텐데.."
나는 또 다시 투정을 부렸다.
엄마와 나는 장사를 한다. 무엇을 파느냐? 몸을 판다.
원래부터 가난했던 우리 엄마는 처녀시절 내 할머니에 병원비를 벌기위해 집창촌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병원비를 모으다 할머니는 결국 돌아가셨고 배운게 없던 엄마는
결국 몸파는 일을 생업으로 살아게게 되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며 돈을 모으던 중 누구의 자식인지도 모르는 나를 가지게 되었고
그런 엄마 밑에서 자란 나는 엄마와 같은 창녀가 되었다.
평범한 사람은 이해 할 수 없겠지만 이런곳에서 자란 나와 엄마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일이다.
"어서오세요."
엄마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다부진 체격에 청년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 장사 하시나요?"
"어머 그럼요~"
남자는 쭈뼛쭈뼛 말했고 이 시간에 손님이 오는게 드문일이 아닌 엄마는 대답했다.
나는 곧바로 남자의 팔을 붙잡고 조그마한 쪽방으로 들어왔다.
남자의 옷을 벗기고 보니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남자였다.
보기보다 근육은 없고 통통하니 살집이있는 보기 좋은 몸매, 보고 있다보니 나도 흥분되는 듯한.
그렇게 남자와 사랑을 시작해 즐기다보니 짧은 사랑은 끝이나고 못내 아쉬웠다.
이렇게 보내기는 너무 아쉬워 조금이라도 붙잡아둘 요량으로 커피를 가져다준다고 하며 방에서 나왔다.
"어?"
방에서 나와보니 엄마와 어느새 온 아저씨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저씨가 왔으니 오늘 저녁은 고기반찬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났다.
"폐, 간, 눈"
아저씨에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고 엄마는 나를 쳐다보았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남자는 담배도 태우지않았고 안경도 쓰지 않았기에
나는 엄마에게 ok 사인을 보내고는 커피에 수면제를 섞으며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맛있는 고기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