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을 떴다.
고영태의 구속이 뉴스로 보인다.
이러저러한 죄가 있고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이란다.
불편하다.
뒷골이 땡겨지면서
무언가 으시시한 느낌이 음습한다.
접시를 깨고 물건을 부수고
잘못해서 조그만 물건에 손을 댔더라도
집안에 들은 강도를 잡게 해줬으면 용서해주는게 집주인의 기본 감성이다.
나는 그렇게 살았다...
고영태의 구속.
그냥 법과 정의에 따른 구속인가?
누가 그렇게 생각할까....
너무 불편하다.
내 마음이...........
다른 사람 생각들을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고영태에게 무언가 미안하고 빚진 기분이다.
불편하다...
내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