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렸을때 편식이 심해서 김치를 엄청 싫어했었음..
하지만 김치볶음밥부터 시작해서 김치전, 김치찌개 겁나게 좋아합니다.
김치 세계화 시키고 싶으면 생김치로는 노답이에요.
왜냐하면,
일단 빨간걸 꺼리는 저에게 다가오는 그 비주얼...맵게생기고..맛없어보이고 "냄새도 안좋음.(강조)"
별로 먹음직스럽지 못한 비주얼이에요. 외국인이 보면 '와 건강해지겠다!' 하게 생겼나요?
생김치로 세계화는 무리일거같지만 일단 하고싶다면 비주얼부터 바꿔야함..
이미 정형화된 음식을먹음직스럽게. 거부감들지 않게 만드는게 힘들겠지만,
뭐, 백김치정도는 거부감없이 접근할수 있겠더라구요.
저도 지금은 보쌈김치정도까진 먹게 되었는데 그게 다 김치전 김볶 김치찌개덕분임
두번째로, 위에말했다시피 '김치'자체를 알릴게 아니라 김치볶음밥이나 김치전 김치찌개를 알려야될거같아요
비주얼나쁘지 않고, 먹어보면 맛있고, 이런거냅두고 왜 생김치 미는지 모르겠음 ㅡㅡ;
게다가 김치찌개같은거는 우리 한식의 특색인 국, 찌개 문화도 자연스럽게 알게되요
그냥먹는게 아니라 밥이랑 국, 반찬을 곁들여먹는 한식의 특성을 알리기 적합하다고 봄
우리가 카레 먹을때 '인도사람들은 손으로 먹는대'하는것처럼 자연스럽게 한식의 방식이 각인되는음식임
세번째로. 강요하지좀 말았으면...
전 옛날부터 김치 안먹는다는 이유로 남들 다 밥먹고 일어설때, 어린저는 엄마한테 붙잡혀서 '김치먹기전에 못일어나'
라던가
교회에서 집사들의 오지랖....한숟갈에 김치한개씩이야 아니면 먹지마
김치를 안먹어??넌 한국사람도 아님
도대체 한국은 왜이러는걸까요;
저한테만그러는줄 알았는데 유명한 "스팸에 김치를 싸서 드셔보세요"보고 옛날일 오버랩되서 진짜..짜증났음
"김치 맛있어요"까진 되는데 외국인한테 "드셔보세요"는 아닌거같음. 자청하는사람만 먹게...김치를 처음보고 자청해서 먹을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세줄요약
김치는 먹음직스럽지 않음. 사람들이 먹고싶어할만한 비주얼로 개선해야 할 필요가있음
생김치론 노답. 차라리 김치볶음밥, 김치전, 김치찌개를 통해 장벽을 낮춰야댐
강요좀 하지말았으면. 알아서 먹고싶게 만들려고 해야지..